[인터뷰②] 안소희 “데뷔 17년 책임감 생겨, 연극 무대 신나요”
안소희는 지난 14일 영화 ‘대치동 스캔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독친’을 연출한 김수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소희는 대치동의 실력 있는 국어 강사 윤임 역을 맡았다. 윤임은 문예창작과 동기이자 전남친 기행의 등장으로 완벽했던 대치동 라이프가 흔들리게 되는 캐릭터로 안소희는 30대 강사의 모습부터 풋풋한 대학 시절의 모습을 특유의 매력으로 그려냈다.
그룹 월드걸스 출신으로 어느새 데뷔 17년 차가 된 안소희는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제 속도대로 계속 잘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잘 만들어 가고 찾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며 “경력도 쌓이고 나이도 들면서 예전에는 현장에서 언니 오빠를 많이 불렀는데 이제는 제가 언니 누나인 게 당연해지더라.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책임감도 생긴다”고 말했다.
안소희는 유튜브 채널 ‘안소희’로 팬들과 소통 중이기도 하다. 구독자는 약 51만 명이고, 지금까지 올라온 동영상만 219개다.
안소희는 “기획 회의에도 참여한다. 저는 일하는 게 재미있고 즐겁다. 운이 좋게 팀워크도 좋다. 배우도 바쁘지만 제가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정말 바빴다. 앨범 내고 행사하고 다음 앨범 준비하고 쉴 틈 없이 돌아갔다. 연기로 전향하고 나서 꾸준히 작품을 해왔지만, 공백기가 생기더라. 그럴 때 어떻게 보내야할지 여러 시도를 했고 그 중 하나가 유튜브였다. 공백기 때도 팬들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더라. 스스로 도움을 많이 받아 계속하고 있다. 가수는 팀 활동이었고 막내였고 든든한 언니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혼자 끌고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본업에도 도움이 돼서 계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어릴 때부터 활동한 안소희는 ‘국민 여동생’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고, 변함 없는 동안 미모를 자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안 이미지에 대한 부담은 없냐는 물음에 안소희는 “예전에는 외적으로 내적으로 고민이 되기도 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있을 때 나중에는 못해서 아쉬워하게 된다고 지금을 즐기면서 잘하라고 이야기해 주더라. 그러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역할을 하거나 교복을 입을 때도 언제 또 입어보겠나 싶기도 하고 다행히 잘 어울린다고 해주면 뿌듯하고 기쁘고 그렇더라. 지금 잘 누리려고 한다”며 미소 지었다.
가수로서 무대가 그립지는 않을까. 그는 “어떤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다”면서도 “지금은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 그때도 무대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무대에 대한 마음을 지금 연극으로 풀고 있다. 너무 재미있다”며 연극 ‘클로저’를 깨알 홍보했다.
이어 “연극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니까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 준비할 때는 걱정되는 마음이 컸는데, 무대에서 너무 신이 나더라. 1장 끝나고 의상을 갈아입으며 준비하는데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 할 정도로 재미있고 좋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연극도 계속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다는 안소희는 간절히 이루고 싶은 것도 “배우로서 유명해지는 것”이란다.
영화 ‘부산행’(2016)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기도 했던 그는 “부담감 보다 감사하고 기쁘다. 배우들이 좋아하는 타이틀이다. 정말 감사하고 옆에 또 달렸으면 좋겠다”면서 “정말 다 해 보고 싶다. 액션도 해 보고 싶고 몸 쓰는 걸 좋아한다. 이번에 연극에 도전한 것도 사랑에 대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는 점도 있다. 로코나 멜로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양소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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