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이 독립했네”...효성, 2개 지주사로 갈라진다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4. 6. 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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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을 승인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다음달부터 HS효성을 이끌며 독립 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HS효성 각자 대표이사는 조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이다.

효성그룹은 다음달 HS효성 출범을 계기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간 계열분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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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임시 주총서 인적분할 승인
막내아들 조현상, 독립경영 스타트
(주)효성이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을 승인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다음달부터 HS효성을 이끌며 독립 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주)효성은 14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그룹은 (주)효성과 HS효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주)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주)효성 계열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이다.

내달 1일 출범하는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6개 계열사로 이뤄질 예정이다. 연 매출 7조원 규모다. HS효성 각자 대표이사는 조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이다.

김규영 (주)효성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주사 분할은 그룹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술혁신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HS효성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그룹은 다음달 HS효성 출범을 계기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간 계열분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주)효성 지분을 각각 33.03%, 22.05%를 갖고 있다. 향후 지분 정리 과정을 거쳐 계열 분리가 마무리 될 예상된다.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 유훈에 따라 효성그룹 상속 지분은 최근 정리됐다. 조 회장은 (주)효성 지분이 22.59%에서 33.03%로 늘어났다. 조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은 12.21%에서 22.53%로 증가했다.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는 법정 상속분 절반인 유류분 이상 지분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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