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 편지에 용돈으로 산 과자'…초등생이 건넨 '감동'

김도희 기자 2024. 6.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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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고사리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용돈으로 산 과자를 경찰에 주고 간 사연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경찰에 과자와 편지를 전달한 학생은 화도초등학교 4학년 차예성군.

경찰관이 꿈인 차 군은 평소 열심히 순찰을 도는 경찰들을 보며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 용돈으로 과자를 사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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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옆 과자 한 봉지와 "맛있게 드세요" 편지 두고 가
화도초 4학년 차예성군 "경찰관이 꿈, 감사함 전하고 싶어"
[의정부=뉴시스] 화도초등학교 4학년 차예성군(오른쪽).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2024.06.15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고사리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용돈으로 산 과자를 경찰에 주고 간 사연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35분께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둔 뒤 인근지역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대원들은 깜짝 놀랐다.

주차된 순찰차 옆에 과자 한 봉지와 편지가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 학생이이에요. 배고프시면 이거 드세요! 맛있게 드세요"라는 내용이 쓰여있었다.

아이의 따뜻함을 느낀 경찰은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인근 학교들에 수소문해 학생을 찾았다.

경찰에 과자와 편지를 전달한 학생은 화도초등학교 4학년 차예성군.

[의정부=뉴시스] 경찰차 옆에 두고 간 과자와 편지(왼쪽), 과자를 두고 떠나는 차예성군 모습(오른쪽).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전경) 2024.06.15 photo@newsis.com

경찰관이 꿈인 차 군은 평소 열심히 순찰을 도는 경찰들을 보며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 용돈으로 과자를 사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차 군과 함께 무인점포 방범진단과 순찰차 내 경찰장비 체험활동을 하며 차 군의 꿈을 응원했다.

차 군의 어머니는 "평소에 아이가 경찰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날 과자를 사서 전했다고 하더라. 바쁘신 가운데도 체험활동을 함께 해주셔서 아이가 너무 기뻐했다"며 "평생 잊지 못한 큰 선물이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예쁜 마음으로 무더위 속 순찰근무의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 감사한 순간이었다"며 "힘을 얻은 만큼 더욱 더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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