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올스타' 최대 위기! 설마 팬들이 지명타자로 안 뽑아줄까...그런데 경쟁자 기록이 너무 압도적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양 리그 포지션별 선발출전 선수를 가리는 1차 팬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 바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다. 그가 올스타전에서 배제될 일은 없겠지만, 과연 선발 라인업에 당당히 포함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왜냐하면 최근 한 달 가까이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필 ESPN이 14일(이하 한국시각) 리그별로 팬 투표에서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 3곳을 골라 조명했는데,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이 포함됐다.
ESPN은 오타니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거포 마르셀 오수나 중 누가 NL 지명타자가 돼야 하느냐를 논쟁거리(debate)로 꼽았다. 성적에서는 오수나가 압도적이다. 이날 현재 오수나는 홈런(18), 타점(57), 장타율(0.604), OPS(1.000)에서 NL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오타니는 OPS(0.955) 2위, 장타율(0.578) 2위, 홈런(17개) 공동 2위다. 타율도 오수나가 0.322로 오타니의 0.306에 크게 앞선다. 다만 WAR는 오타니가 높다. bWAR은 오타니가 3.3, 오수나가 2.5, fWAR은 오타니가 3.1, 오수나가 2.6이다.
ESPN은 '오타니는 4월 MVP 후보다운 모습이었으나, 이후 슬럼프가 깊어졌다. 오수나는 NL 홈런, OPS, 타점에서 오타니에 역전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WAR에서 유리하다.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섰고, 베이스러닝에서 공헌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팬 투표에서 이길 것이지만, 이 부문은 치열한 경쟁이 돼야만 한다'고 했다. 팬들이 오타니의 손을 들어줄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전국적인 인기도에서 오타니는 현존 최고의 선수다. 오수나는 통산 254홈런을 때리고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 올스타 경력을 모두 지닌 스타지만, 투타 겸업 신화 오타니를 앞설 수는 없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오수나가 팬들의 선택을 받는 게 맞는다. 하지만 팬들은 압도적인 지지로 오타니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오타니는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타자와 투수로 모두 올스타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타자로는 팬 투표를 통해 3년 연속 AL 지명타자 부문을 차지했다. 올해 NL로 옮긴 오타니는 투수로는 대상자가 아니다. 작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마운드에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오타니의 올스타전 3년 역사를 보자.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년 올스타전. 오타니는 2차 투표에서 63%의 득표율로 보스턴 레드삭스 JD 마르티네스(20%)와 휴스턴 요단 알바레즈(17%)를 크게 따돌리고 AL 지명타자 부문 스타팅 멤버로 뽑혔다. 아울러 그는 AL 선발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 역사상 투수와 타자로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물론 오타니가 처음이다.
라인업 카드에는 '리드오프 투수'로 들어갔다. '투수' 오타니는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해 모두 범타로 돌려 세웠고, '타자"로는 1회초 2루수 땅볼, 3회초 1루수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투수로 1이닝을 던진 뒤에는 지명타자로 포지션이 바뀌었다.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올스타전에서는 2차 투표를 통해 알바레즈를 52%대48%로 꺾고 또 다시 AL 지명타자의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선수 투표와 커미셔너사무국의 평가를 합쳐 뽑는 투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실제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은 오타니는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해 1회초 NL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뜨렸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조 머스그로브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100%로 출루한 것.
오타니는 지난해 1차 팬 투표에서 264만6307표를 얻어 AL 최다득표 자격으로 지명타자로 선발됐다. 오타니가 리그 최다 득표를 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그는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삼진과 볼넷을 기록했다. 투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역시 등판하지는 않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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