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이 살아났다?' 개최국 독일, 개막전서 '1명 퇴장' 스코틀랜드에 5-1 대승...쾌조의 출발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침체기에 빠졌던 '전차군단' 독일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명예회복과 함께 우승을 향한 기분을 좋은 발걸음을 옮겼다.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1로 크게 이겼다.

승리를 거둔 독일(승점 3)은 A조 1위에 올랐다. 스코틀랜드는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A조에는 헝가리와 스위스도 함께 속해있다.

이번 대회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됐으며, 총 24개국이 참가해 6개 조로 네 팀씩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도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대회 첫 경기를 치른 개최국 독일은 이른 시간 웃음을 지었다. 독일은 전반 10분 토니 크로스의 롱패스를 받은 조슈아 키미히가 문전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플로리안 비르츠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독일은 전반 19분 일카이 귄도안의 침투패스를 카이 하베르츠에게 연결했고 자말 무시알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독일은 행운까지 따랐다. 전반 42분 스코틀랜드의 포르테우스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하자 독일은 하베르츠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차넣으면서 3-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독일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비르츠의 연이은 슈팅으로 스코틀랜드 골문을 위협한 독일은 후반 23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4-0을 만들었다.

독일은 후반 42분 뤼디거의 자책골로 무실점 기록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엠레 잔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뚫으면서 쐐기를 박으며 5-1 대승을 장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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