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픽] '눈물의 여왕' 못 잊었다면… '문경'으로 여름 휴가 어때?

김가현 기자 2024. 6. 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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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극 중 현우(김수현분)의 고향으로 나온 경북 문경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다양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문경의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돌아오는 여름 휴가에는 문경으로 드라마의 여운을 되새기는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특히 구랑리역은 '눈물의 여왕'의 두 주인공 해인(김지원분)과 현우가 철로자전거를 타며 달콤한 데이트를 즐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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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해인과 현우가 철로자전거를 타던 장미터널 구간. /사진= 한국관광공사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극 중 현우(김수현분)의 고향으로 나온 경북 문경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다양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문경의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돌아오는 여름 휴가에는 문경으로 드라마의 여운을 되새기는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폐쇄된 철로를 활용한 '구랑리역'


구랑리역에서 철로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문경은 석탄산업 쇠퇴와 함께 폐선된 철로를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랑리역과 진남역에서 운영 중인 철로자전거와 가은역에서 운영 중인 꼬마열차가 대표적이다. 특히 구랑리역은 '눈물의 여왕'의 두 주인공 해인(김지원분)과 현우가 철로자전거를 타며 달콤한 데이트를 즐긴 곳이다.

철로자전거 구랑리역 구간은 구량리역에서 출발해 영강을 따라 달린 후 반환점을 지나 되돌아오는 왕복 6.6㎞ 코스로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자전거에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힘들이지 않고 쉽게 작동할 수 있다.

철로는 강물 위를 지나 울창한 숲길로 이어진다.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풀내음을 만끽하며 해인과 현우처럼 알콩달콩한 시간을 즐겨보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봉명산 출렁다리


'봉명산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전망. /사진= 한국관광공사
2023년 12월 준공된 '봉명산 출렁다리'는 탁트인 전망과 아찔한 재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봉명산 출렁다리'는 해발 690m 봉명산 자락에 위치한다. 웅장한 출렁다리에서 탁트인 전망을 바라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바람이 불거나 걸을 때마다 출렁대는 다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아직 내비게이션이나 포털사이트 지도에서는 장소명으로 검색이 되지 않아 '카페산59-1'이나 '더본외식산업개발원 문경센터'를 검색하는 것을 추천한다.


폐교의 새로운 '변신'


잉카마야박물관과 캠핑장에서 가을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잉카마야박물관&캠핑장'은 '눈물의 여왕' 마지막 회 촬영지다. 해인과 현우의 가족들이 캠핑을 즐기던 곳으로 등장했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시골 분교를 연상케 하는 정겨운 풍경과 자연과 하나 된 듯한 아늑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은 실제로 2002년 문을 닫은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했다. 2층짜리 아담한 건물은 잉카마야박물관으로 너른 운동장은 캠핑장으로 탈바꿈했다. 폐교에 이렇게 독특한 박물관을 꾸민 이는 수십 년 동안 중남미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김홍락 전 대사다.

그가 중남미에 머물며 틈틈이 수집한 귀한 물품들이 이곳에 전시돼 있다. 옛 학교 교실이 지금은 잉카마야 문명을 가르치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운동장에 마련된 캠핑장은 은행나무가 많아 가을 캠핑 명소로 알려졌지만 초록빛 가득한 여름날 풍경도 훌륭하다. 키 큰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니 여름 캠핑도 걱정 없다. 구획선이 따로 없어 자유롭게 텐트를 설치할 수 있고 캠핑카 입장도 가능하다. 모처럼 학교 운동장에서 뛰놀고 작은 그네도 타며 옛 추억을 더듬어 봐도 좋을 듯 하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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