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PB' 인터뷰⑧] "중소기업 사장님 투자처는 절세 채권'" 이지안 IBK기업은행 시화공단WM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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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어디에 어떻게 굴릴지 고민하는 분들 많습니다. 더욱이나 투자처가 더 다양해진 이 시기 초고액 자산가들은 어디에 투자할까요? SBS BIZ가 이들의 돈을 관리하는 금융사별 일명 스타 프라이빗뱅커(PB)를 만났습니다.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모여 대규모 단지를 이루고 있는 시화공업단지. IBK기업은행 시화공단WM센터는 그 중심에 자리 잡아 고객의 생활권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뛰어난 접근성을 내세워 기업 법인의 자금 관리와 기업 간의 금융거래는 물론, CEO의 개인 자금 컨설팅도 맡고 있는데요. 최근엔 가업승계 서비스에도 힘 쏟고 있다고 합니다. '나 PB' 여덟 번째 주인공, 이지안 시화공단WM센터 부센터장을 만나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투자 전략에 대해 물었습니다.
중소기업 사장님, 자산관리 이렇게 한다
이지안 부센터장은 "시화공단에는 처음 공단이 조성된 80년대 중반 입주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견기업이 많다 보니, 주거래 고객은 70~80년대의 1세대 CEO"라고 말했습니다.
1세대 CEO들은 공격적인 투자보다 이미 쌓아 놓은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를 선호하고, 특히 '절세'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 부센터장은 "기본적으로 회사 세무와 상장 관련 이슈, 그리고 자산 매각이나 이전으로 유입되는 자금 관리에 중점을 둔다"며, "가업승계를 앞둔 경우에는 상속과 증여, 은퇴 퇴직금의 안정적인 관리와 고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가 관심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자산을 충분히 형성한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공격적으로 자산을 증식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지키는 투자'를 선호한다고 이 부센터장은 전했습니다. 때문에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저금리 쿠폰 채권' 국고채나 금융채가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이 부센터장은 짚었습니다.
이 부센터장은 "저금리 쿠폰 채권을 매수해 올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매차익에 대한 자본이득을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소득월액 보험료'도 낮출 수 있어 여러 면에서 이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장기 투자를 바라보는 고객은 지금의 고금리를 확정 짓고 고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주는 '신종자본증권'이나, 과세 이연을 통해 절세가 가능한 '장기 확정금리형 연금보험'도 꾸준히 활용한다고 합니다.
'안정추구' 투자자들을 위한 전략은?
이 부센터장은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현 시장에서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면 '바벨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생각하면 '채권 투자'가 제일 유효하지만,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지정학적 리스크나 미국 경제 지표 등으로 인한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고 전망한 것인데요.
때문에 이 부센터장은 기간이 짧은 단기채와 금리 상승 시기마다 장기채를 분할 매수하는 방식을 추천했습니다.
'공격지향' 투자자라면?
이 부센터장은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한다면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주식형 펀드나 ETF를 담되, 장기적인 관심을 갖고 선진국의 IT나 반도체 쪽에 투자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자산 중 10% 내외는 머니마켓트러스트(MMT)나 머니마켓펀드(MMF)로 운용하며, 투자 적기 시 투입할 수 있는 대기자금 성격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이지안 시화공단WM센터 부센터장은?
이지안 IBK기업은행 시화공단WM센터 부센터장은 199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2010년부터 PB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부센터장은 2012년 송탄지점, 2014년 동탄남지점, 2019년 영통지점에서 팀장을 거치며, 2023년부터 시화공단WM센터의 부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수상 경력으로는 2022년 하반기 MASTER PB, 2023년 하반기 IBK자산관리왕 전국 1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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