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韓 저출산 문제 지적→美 명문대 보낸 자녀 경제관념 교육법(선넘패)[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의 자녀 교육법이 공개됐다.

6월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 38회에서는 미국, 네팔, 스위스로 선을 넘은 가족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미국으로 선을 넘은 여유진, 샘 로버츠 부부는 워싱턴 D.C를 여행하며 역대 대통령들이 사랑한 맛집들을 소개했다. 이때 케네디 대통령이 재클린 여사에게 프러포즈를 한 레스토랑이 소개되자 이혜원은 "낭만적이야"라며 감탄했다.

심지어 여유진, 샘 로버츠 부부는 케네디 대통령이 청혼할 때 앉았다는 자리에서 식사를 했다. 안정환이 두꺼운 스테이크에 눈길을 빼앗긴 가운데, 이혜원은 "미국은 무릎도 꿇어야 하잖나. 낭만적"이라며 프러포즈의 순간을 상상하곤 재차 로맨틱한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네팔에서 웨딩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김나희, 아시스 부부는 사업 확장을 위해 인도 바라나시에 방문했다. 전 세계 인구 1등이라는 인도의 평균 나이는 불과 28세로 굉장히 '젊은 나라'라고.

안정환은 고령화 된 세계에 인도가 분명 미래 강대국이 될 거라며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지적했다. 이혜원은 "한국은 평균 나이가 45세라더라"고 덧붙이며 공감했다.

안정환은 송진우와 유세윤에게 "너도 열심히 하라"며 출산을 독려했다. 송진우가 "저 둘 낳았는데"라며 당황한 가운데, 유세윤은 "나름 하긴 하는데 더 해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안정환의 "나라를 위해서 해야지!"라는 응원 속 송진우와 유세윤은 "여보!", "오늘이다!"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스위스에서 빵집 9개 지점을 운영 중인 장주희, 루카스 부부도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번 '선넘패'를 통해 개발 과정을 공개했던 불고기 피자빵이 드디어 매장에 출시됐다고 알려 축하를 받았다.

부부는 빵이 잘 팔리고 있는지 직접 매장으로 확인을 하러 갔고 직원은 "손님들 관심이 많다"고 긍적적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진열된 빵 맛을 본 딸 모아나는 "엄마 바삭바삭 하지는 않은데"라고 지적해 메뉴 개발자인 장주희를 당황시켰다. 바로 구워 먹을 땐 바삭하고 맛있지만 진열된 동안 많이 눅눅해진 것. 그래도 장주희는 "지난 3주 동안 340개 이상을 판매했다"며 빵이 서서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혜원은 안정환 표 아이들 교육법을 공개했다. 이혜원은 "(저희 가족은) 겨울 여행을 1년에 한 번 자려고 한다. 여행 전날 밤에 (안정환이) 용돈 봉투를 준비한다. 거기 안에 여행 경비가 들어있다. 각자의 여행 경비다. 그게 큰애 중학교 때부터 (전통이) 있었다. 여행 가서 '뭐 사주세요'라고 징징거리는 게 없다. 그게 뭐가 좋냐면 '난 여행 가서 뭐 할 거야'라며 버스 노선 알아보고 한다. 하루는 자기 혼자 개인적으로 가서 여행도 한다"고 말했다.

이런 안정환표 교육법은 아이들의 경제관념, 자립심 교육이 된다고. 안정환은 "우리 하고 싶은 거 하고 딸 하고 싶은 거 하고 아들 하고 싶은 거 하면 시간이 아깝다. 이렇게 하면 불만이 안 생겨 즐겁다. 그게 좋은 것 같다"고 교육 철학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지난 2001년 이혜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리원, 아들 리환을 두고 있다. 딸 안리원은 미국 명문 사립대인 뉴욕대학교(NYU) 스포츠 매니지먼트 과에 재학 중이며, 초4 때부터 트럼펫을 시작한 안리환은 지난 2022년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카네기홀 무대에 서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