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과 갈등 엑소 첸 “백현과 가사 작업, 많이 고마워”(아티스트)[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엑소 첸이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 속에 ‘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했다.
6월 14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는 이승철, 선미, 고경표, 엑소 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게스트 이승철이 등장하자, 지코는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기에 선배님을 본 적이 있다고 하더라. 가족분들한테 들었다. 이승철 님이 아기 때 안고 귀여워 해줬다고 하더라. 부모님의 가장 친했던 친한 친구분께서 이승철 선배님의 와이프 분인데”라고 이승철의 전부인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승철은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다. 괜찮다. 우리 집사람이 모르는 것도 아닌데”라고 쿨하게 반응했다.
지코와 오랜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선미는 지코의 무대 위, 아래의 차이를 언급하며 지코가 행사 무대 중 넘어지는 영상을 공개했다. 선미가 큰 웃음을 터트리며 놀리자, 지코는 “너 진짜 나쁜 아이구나”라고 당황했다. 선미는 “제가 본 지코 모습은 늘 완벽하고 프로페셔널했는데 하필 가사가 ‘왜들 그리 다운되어 있어’다”라고 지적했고, 지코는 “하체 힘 좀 길러야겠다. 심지어 중간에 무릎까지 털었다”라고 말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선미는 “재작년까지 롤모델이 있었다. 박진영 PD님이었는데 지금은 버렸다”라며 “재작년에 박진영 PD님의 콘서트를 보러 갔다. 두 시간 동안 안 쉬고 춤을 추시면서 라이브로 노래를 하더라. 50살이 넘으셨는데 ‘어떻게 이 열정으로 무대에서 저렇게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나는 저렇게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일단 제가 열심히 해보겠다. 조금 더 오래할 수 있도록 호응 많이 해달라”고 이유를 밝혔다.
2년 전 ‘청룡영화제’에서 주체할 수 없는 흥으로 ‘아무경표’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고경표는 지코와 재회해 화제가 된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지코는 “입금 전후가 확실한 배우라고 불리고 있다. 지금이 입금 전인가 후인가”라고 물었다. 고경표는 “요즘은 마른 몸을 평상시에 유지하지 않으면 작품이 안 들어 온다. 지금은 안타까운 일이다. 배우의 삶이 이렇다”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화제가 된 히메컷, 출근길룩, 수세미룩이 공개되자 관객들은 경악했고, 고경표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널리 널리 알려봅시다”라고 포기한 반응을 보였다. 고경표는 “세상에 정답이 어딨나. 저 착장 저만큼 소화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세상에 정답은 없는데 오답도 확실히 있긴 하다”라며 “문제를 인정한다. 창의적인 걸 할 때는 문제를 안고 가야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된 걸 어쩌겠나. 즐겨야 한다. 많이들 좋아해 주시면 저는 더 즐길 수 있다”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고경표는 ‘아무경표’ 당시 비하인드를 전했다. 고경표는 “제 옆자리가 서인국 형이 있었는데 화장실 갔다가 늦게 오시느라 비워져 있었다. 지코랑 눈이 마주쳤는데 씨익 웃더니 옆에 앉았다. 어떻게 하나. 내 친구고 내 동생인데 힘을 줘야 할 것 아닌가. 그 들뜬 마음이 저기서 다 터진 거다. 절대 연출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 게스트는 엑소 첸이 출여했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OST ‘최고의 행운’을 부른 첸은 “2014년도에 방영했던 드라마고 그때 나왔던 OST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이 노래로 저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제목 그대로 저한테도 최고의 행운 같은 노래다. 저한테도 첫 OST였고, 당시에 이 드라마에 같이 출연했던 디오(도경수)도 첫 드라마였다. 되게 의미 있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소찬휘의 ‘Tears’를 원키로 불러 화제를 모았던 첸은 “저도 작정하고 해본 적은 없는데 어렸을 때 변성기가 안 왔었다. 체리필터 선배님의 노래를 원키로 불렀다”라고 설명했고, 지코와 함께 다이나믹 듀오의 곡으로 무대를 펼쳤다.
최근 4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첸은 “‘DOOR’라는 앨범을 발매했다. 제 앨범을 통해서 여러분께서도 마음의 위안이 되고 휴식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백현과 작업한 곡도 수록됐다. 첸은 “단둘이 가사 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굉장히 바쁜데도 늦지 않게 마감할 수 있게 해줘서 같이 작업하게 되면서 백현이한테 고마움도 많이 느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첸, 백현, 시우민으로 이뤄진 엑소 유닛 첸백시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0일 SM 규탄 기자회견을 연 첸백시 측은 “과거 협상이 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SM은 그후 입장을 바꿔 보장하기로 약속한 음반 유통 수수율 5.5%를 불이행하고 아티스트들에게는 개인 활동, 개인 음반 판매, 광고 등의 매출 10%를 요구하는 부당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SM에 작년에 약속한 합의 조건을 SM이 먼저 불이행한 것이므로 아티스트들에게 매출의 10%를 요구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따.
반면 SM엔 측은 지난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SM 측은 “첸백시가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된 계약 자체를 반복해 무시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EXO 멤버로서의 권리와 이점만 누리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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