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더워" 이런 밤에 꼭 찾는 맥주…"올해는 덜 팔릴 수도" 왜?
맥주 시장을 달아 오르게 한 원인은 무더위다. 올해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된 상황에서 이달부터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이 찾아왔다. 평년이라면 이달 말쯤이나 시작됐을 더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모델 분석 결과 올 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최대 6일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바닷물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슈퍼 엘리뇨' 영향도 예고됐다.
더울 수록 맥주 소비량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6~8월) 맥주 소비량은 평소보다 20~30%가량 늘어난다. 이 중에서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있는 날에는 맥주 소비가 더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1일 이미 국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밤 시간에 더위와 맥주 판매량의 관계가 밀접하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올해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맥주 파트너인 카스를 앞세워 마케팅을 시작했다. 카스 프레시와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에 공식 파트너사라는 문구를 추가한 특별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맥주 브랜드의 비알코올 음료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된 것은 최초다. 오비맥주는 사과향 사이더(과실주) 신제품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맥주 신제품 '크러시'를 알리는 데 무게를 둘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출시 초기 술집·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고 이후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9곳과 계약해 켈리를 공급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무·비알콜 제품에 대한 광고도 진행 중이다.
해외 맥주 브랜드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일본 삿포로맥주가 국내에서 신규 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놀라움은 내 안에 있어."라는 메시지를 담아 파쿠르 선수 엄대현 등이 출연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스페인 최대 맥주 제조사인 'Dam(담)' 그룹에서 생산하는 필스너 계열의 '버지미스터(500ml)'를 1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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