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희소식’, 경쟁자 떠날 가능성 커진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적으로 영입 논의”

강동훈 2024. 6. 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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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7)의 경쟁자 마테이스 더 리흐트(24·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올여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 아약스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재회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맨유가 내부적으로 더 리흐트 영입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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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27)의 경쟁자 마테이스 더 리흐트(24·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올여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 아약스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재회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맨유가 내부적으로 더 리흐트 영입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더 리흐트는 맨유의 영입리스트에 있다. 이는 (더 리흐트와 관계가 있는) 텐 하흐 감독의 영향 때문”이라며 “아직 맨유는 구체적으로 협상을 위한 움직임을 가져가진 않았다. 하지만 더 리흐트를 영입할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또 내부적으로 영입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 경질될 거란 전망과 달리 다음 시즌에도 맨유 지휘봉을 잡는 게 확정된 텐 하흐 감독은 올여름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면서 과거 아약스에서 함께 했던 더 리흐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더 리흐트는 지난 2016년 아약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이듬해 아약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텐 하흐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더 리흐트는 당시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유럽을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텐 하흐 감독이 더 리흐트와 재회를 추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텐 하흐 감독이 지난 2022년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했을 당시 더 리흐트 영입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고, 이후로도 이적시장 때마다 더 리흐트와 맨유는 항상 연결됐다. 다만 그럴 때마다 바이에른 뮌헨이 더 리흐트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협상 테이블조차 차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더 리흐트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실제 뱅상 콩파니(38·벨기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후 기존 센터백을 처분하고, 새로운 센터백 보강을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센터백 중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데다, 콩파니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더 리흐트가 현재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실제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콩파니 감독은 발밑 능력이 뛰어난 데다, 도전적인 수비에 능한 센터백을 선호하며 더 리흐트보다 김민재를 다음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추가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주가가 치솟는 조나탕 타(28·바이어 레버쿠젠)를 영입해 더 리흐트가 떠나는 빈자리를 채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더 리흐트는 아약스와 유벤투스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수비력이 안정적인 데다, 노련미까지 갖췄다. 피지컬 역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그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된다면 2년 만이다. 김민재 입장에선 경쟁자가 줄어들게 되는 만큼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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