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매각한다 할 때는 조용하더니... "데 리흐트 팔지 마세요"→서명 운동 등장

박윤서 기자 2024. 6. 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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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 히로키 영입을 완료한 바이에른 뮌헨.

히로키 영입이 확정되고 데 리흐트 매각 가능성이 올라가자 뮌헨 소식통 '바이언 앤 풋볼'은 13일 "무슨 일이 일어나도 데 리흐트를 지켜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뮌헨 팬은 서명 운동이 자주 올라오는 사이트에 "우리 모두는 데 리흐트가 뮌헨에 머물기를 원한다. 뮌헨에서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그를 매각하는 것은 끔찍한 결정이 될 것이다"라며 동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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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로 스포츠, 게티 이미지, Change.org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토 히로키 영입을 완료한 바이에른 뮌헨. 이제 교통 정리를 위해 마타이스 데 리흐트 매각을 추진 중이나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이토 히로키 영입을 완료했다. 히로키는 2028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라며 히로키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우리는 히로키와 계약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신선한 에너지를 가져올 배고픈 선수를 원하며, 히로키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그는 25세의 선수치고는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라며 영입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히로키는 2021-22시즌 슈투트가르트에 입성해 주전으로 활약한 수비수다. 왼발 잡이로, 왼쪽 풀백과 센터백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이번 시즌도 리그 26경기에 나서며 슈투트가르트의 분데스리가 2위에 크게 기여했다. 뮌헨은 멀티 능력이 뛰어난 히로키로 수비진 운용에 다양성을 추가할 수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들어오는 선수가 있으면 나가는 선수도 있는 법. 뮌헨은 데 리흐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뮌헨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뮌헨의 다음 시즌 매각 명단에 데 리흐트가 포함됐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센터백 영입이 급한 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뮌헨 팬들은 데 리흐트 매각을 반대하는 분위기다. 히로키 영입이 확정되고 데 리흐트 매각 가능성이 올라가자 뮌헨 소식통 '바이언 앤 풋볼'은 13일 "무슨 일이 일어나도 데 리흐트를 지켜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게시글에 많은 뮌헨 팬들이 비슷한 의견을 표했다. 한 팬은 "데 리흐트는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등 모든 센터백들과 함께 뛸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이건 잘못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모두 데 리흐트의 매각을 반대했다.

서명 운동까지 등장했다. 한 팬은 해당 게시물 댓글에 서명 운동 링크를 공유하며 데 리흐트 매각 반대의 의지를 드러냈다. 한 뮌헨 팬은 서명 운동이 자주 올라오는 사이트에 "우리 모두는 데 리흐트가 뮌헨에 머물기를 원한다. 뮌헨에서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그를 매각하는 것은 끔찍한 결정이 될 것이다"라며 동의를 요구했다. 12일에 올라온 이 서명 운동에는 무려 5,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서명한 상태다.

사진 = Change.org

김민재의 매각설이 돌았을 때와는 딴판이다. 김민재는 겨울 이적시장 이후 벤치로 내몰리면서 매각설이 돌았었다. 뮌헨에 오기 전 몸담았던 나폴리가 그를 원한다는 소식도 있었고, 유벤투스나 맨유와도 연결되기도 했다. 입지가 좁아진 탓이었다.

당시 김민재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뮌헨 팬들도 많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의 실수가 원인이었다. 뮌헨 팬들은 김민재를 맹비난하며 개인 SNS에 찾아가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뮌헨 팬들은 데 리흐트 매각에는 결사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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