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앙亞 3국 순방 마무리…고속철 수출·핵심광물 공급망 성과

김정률 기자 2024. 6. 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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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활로를 확대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라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기간 △한국 첫 고속철 해외수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에너지 인프라 분야 우리 기업 지원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 지지 △북한 비핵화 지지 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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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실크로드 구상에 국빈방문 3국 협력·지지 호응
에너지·플랜트·인프라 등 경제협력 확대 공감대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한·우즈베키스탄 공동성명에 서명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6.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활로를 확대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라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3개 국가에서 각각 다른 주제를 통해 한-중앙아시아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기간 △한국 첫 고속철 해외수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에너지 인프라 분야 우리 기업 지원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 지지 △북한 비핵화 지지 등을 얻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K 실크로드 첫발…한국 기업 60억불 수주 기대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양국 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8년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완공 이후 후속 수주가 없는 상황에서 '갈키니쉬 4차 탈황설비 건설 기본합의서'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탈황설비(현대엔지니어링) 수출 길이 열리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따내려는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사업과 대우건설이 입찰 중인 비료 플랜트 건설 사업까지 합하면 총 60억 달러(약 8조 원) 규모 수주가 기대된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들 사업 외에도 석유·가스 개발과 미래형 신도시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이 맡아주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카자흐스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MOU 등 37건 계약 체결

윤 대통령은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호혜적으로 키워나가고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라늄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의 목적 중 하나를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선적 개발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성과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한-카자흐스탄 에너지·플랜트 분야와 자동차 분야 등에서 37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교통, 전력, 가스, 주택 분야의 4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알마티 외곽순환도로, 심켄트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와 같은 카자흐스탄의 핵심 인프라를 책임지고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협력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카자흐스탄 측은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흘러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즈베키스탄서 첫 고속철 수출 계약성과…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강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에너지·인프라 국책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가 보다 활발해지게 됐다.

우선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KTX 도입 20주년인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을 최초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고속철 6편성 공급 계약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하반기 입찰 예정인 '타슈켄트-안디잔 고속도로'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약 53억5000만 달러) 수주 관련 협조도 얻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반도체, 이차전지의 소재가 되는 핵심광물(텅스텐, 몰리브덴)을 다량 보유한 우즈베키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에서 K 실크로드 협력 구상 이행 및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관련 협력 기반 구축했다. 또 북한의 도발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 추진 등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과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대한 지지도 확보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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