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서현우, 호연으로 완성한 용광로 엔딩

손봉석 기자 2024. 6. 1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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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 서현우가 강렬한 대미를 장식했다.

OTT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시리즈에 출연한 서현우가 또 한 번 인생 연기를 펼쳐 국내외 구독자들 시선을 싹쓸이했다. 서현우는 극 중 열정과 야망을 품은 엘리트 군인 정한민 역으로 변신, 이야기에 무게감을 더해준 존재감을 더 형형하게 빛냈다.

‘삼식이 삼촌’ 12회는 서현우의 연기 차력쇼가 펼쳐진 회차라 하여도 부족함이 없었다. 분노부터 두려움, 슬픔 등 다채로운 감정의 변주를 몰입감있게 그려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 것. 이러한 서현우의 열연은 애피소드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모두가 정한민(서현우 분)의 행적을 주목했다. 선동의 주요 혐의자로 지목된 그는 최한림 장군(류태호 분)의 의사와 관계없이 쿠데타를 이끌었다는 진술이 김산(변요한 분)의 입을 통해 나왔기 때문. 과거의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욕망을 거침없이 밀어붙이거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포효했고, 이는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러한 정한민의 분노에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은 “조심해, 그 뜨거운 용광로에 자신이 타 죽을 수 있어”라는 경고를 전해 흥미를 더했다.

정한민이 품고 있던 용광로는 처참한 최후로 이끈 자충수로 작용했다. 이때 두려움에 사로잡힌 눈빛과 처절한 표정을 통해 정한민의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요동케 한 그의 마지막 순간은 전개가 클라이맥스에 다다르게 했다.

‘삼식이 삼촌’ 베스트 엔딩 중 하나로 손꼽히는 12회는 서현우로 인해 완성됐다. 이는 그의 뜨거운 호연이 바탕을 이루었기에 가능했던 터. 매 작품마다 압도적인 연기력을 발휘하는 서현우의 진가는 이번에도 발휘됐다. “서현우는 정교하고 뜨거운 면을 갖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정한민이라는 캐릭터와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신연식 감독 말처럼, 그는 캐릭터와 100% 이상의 싱크로율을 이루며 매회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서현우는 넓은 스펙트럼으로 정한민이라는 인물의 다양한 온도차를 유려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섬세함과 폭발적인 면모가 공존하는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도 함께 안겨줬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그는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삼식이 삼촌’의 핵심 인물로 활약한 서현우. 그는 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과 SBS 새 드라마 ‘열혈사제2’ 등 다수의 차기작을 통해 대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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