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20년만에 첫 수출, 우즈베크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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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에 시속 250km급 고속철 차량 42량(총 6편성)을 수출하는 2700억 원대 계약을 14일(현지 시간) 체결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이날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발표에서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수출 사례"라며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 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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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42량 공급-유지보수 계약
텅스텐 등 광물 공급망 협력도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에 시속 250km급 고속철 차량 42량(총 6편성)을 수출하는 2700억 원대 계약을 14일(현지 시간) 체결했다. 올해 KTX 도입 20주년을 맞아 축적된 한국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이 최초로 수출된 쾌거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이날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발표에서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수출 사례”라며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 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에 ‘UTY EMU-250’ 42량을 공급하고 유지보수(경정비 2년, 중정비 9개월)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고속열차 운영 유지 보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양국 간에 채택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차량 국산화율이 87%에 이른다. 현대로템과 함께 126개 중소기업이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하반기 입찰 예정인 ‘타슈켄트∼안디잔 고속도로’ 같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약 53억5000만 달러) 수주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우즈베키스탄 건설공공주택부·에너지부는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체결해 수출 기반을 확보했다.
양국은 또 텅스텐, 몰리브덴 등 2차전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며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1994년 대우자동차 공장이 아사카시에서 첫 삽을 뜨며 양국의 경제 협력이 시작됐다”며 “이제 우즈베키스탄은 연간 4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앙아시아 자동차 산업의 대표 주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정상 임석하에 체결된 협력 문서 17건을 포함해 각종 협력 문서 47건이 체결됐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양자협상 의정서도 체결하며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을 돕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비확산 분야 선도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의무 준수 지지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이 11일 선물 받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國犬) 알라바이는 검역 절차를 거쳐 화물기 편으로 18일 한국에 올 예정이다. 알라바이 2마리(수컷과 암컷)는 용산 대통령실로 와서 잔디밭 등에서 뛰어놀며 한국에 적응한다. 이후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데려가 키울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가 기르는 개는 총 8마리로 늘어난다.
타슈켄트=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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