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증손녀·월남전 참전 용사, 이승만기념관 건립 성금 전달
김승재 기자 2024. 6. 15. 00:40
구한말 의병장의 증손녀와 월남전 참전 용사 등이 최근 잇달아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전달했다고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 14일 밝혔다.
을사늑약(1905) 체결 이후 호남 지역의 의병 활동에 앞장선 심남일(1871~1910) 의병장의 증손녀이자 재미 교포인 심설아(66)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사무국을 찾아 150만원을 전달했다. 심남일 의병장은 1907~1909년 전라남도 일대에서 의병장으로 항일 투쟁을 했고, 1910년 교수형을 당해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육군 간호장교 출신인 심설아씨는 “기념관 건립 소식을 접한 뒤 기쁜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기념관 건립이 이뤄질 수 있게 되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또 최근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이정석(88)씨가 재단 사무국을 두 차례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씨는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없었다고 생각하며 이승만 대통령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몸이 불편한 상황에 있지만 이렇게라도 후원해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서 다시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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