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외

2024. 6. 1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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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1998년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아마르티아 센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의 회고록.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태어나 타고르가 세운 학교에서 학문의 즐거움을 만끽하던 소년은 벵골 대기근과 힌두-무슬림 종교 분쟁을 목도하며 큰 충격을 받는다. 이 경험이 그를 후생경제학 연구로 이끈다. 약자들의 비극을 성찰하고 대안을 제시하려 노력한 과정을 적었다. 김승진 옮김, 생각의힘, 3만3000원.

엄마의 자장가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인 피아니스트 이경미가 15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90세 노모(老母)에게 헌정한 책. 엄마가 치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10년이 걸렸지만 이젠 ‘엄마’라 하는 대신 이름 석 자를 다정히 부르고, ‘큰아기’라 생각하며 자식처럼 돌본다. 오랜 세월 음악으로 타인에게 위로와 힘이 되고자 했다면, 이제 음악의 힘을 어머니에게 ‘올인’하고 싶다고 말한다. 조선앤북, 1만7000원.

오명 리더십의 비밀

한국과학기술원 한림원이 최고의 ‘과학기술계 리더’로 선정한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의 리더십 분석. “조화 속에 진보가 있다”면서 “조직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라”고 설파하고 아랫사람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것을 오명 리더십의 핵심으로 꼽는다. ‘리더십의 본질은 덕(德)이다’ ‘리더는 여유와 배짱이 있어야 한다’ 등 오 전 부총리의 구체적 조언도 함께 담았다. 전승민 지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1만원.

가짜 뉴스, 무엇이 문제일까?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인 저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짜 뉴스의 실태와 확산 원인, 해악 등을 설명한 책. 정보의 허위성, 기만적 의도성, 진짜와 유사한 형식 등을 가짜 뉴스의 특징으로 꼽는다. 대중은 정치적 또는 이념적 동기, 돈벌이, 심리적 만족감 추구 등을 이유로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고 유포한다고 분석한다. 가짜 뉴스를 식별하려면 정보 출처 확인, 전문가의 내용 검증, 비판적 사고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재국 지음, 동아엠앤비, 1만5000원.

플랫폼 공화국

플랫폼 기업이 편리한 삶에 대한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고용을 증진하므로, 이들의 무한한 확장을 그저 환영해야 할까?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로 지적재산권법을 연구해 온 저자가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영역에서 실패와 번영의 갈림길이 되었던 플랫폼 기업들의 과거와 현재를 법 제도와 관련지어 소개한다. 플랫폼과 알고리즘의 역사와 법 상식을 다룬다. 정상조 지음, 사회평론아카데미,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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