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조선 최고의 호조판서 권이진 外

2024. 6. 1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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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호조판서 권이진
조선 최고의 호조판서 권이진(권선준 지음, 가갸날)=영조 때 호조판서를 지낸 권이진(1668~1734)은 나라의 곳간지기로서 임금이 명분이나 용처가 뚜렷하지 않은 지출을 하려 할 때마다 “아니되옵니다!”를 외쳐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 10대손으로, 국회·청와대·언론진흥재단 등에서 30여 년 일한 저자가 사서를 뒤져 선조의 삶을 되살려냈다.
정보통신 선진화 30년 1~3
정보통신 선진화 30년 1~3(이정욱 지음, 홍릉)=교환원에게 번호를 불러줘야 전화 연결이 되던 시절이, 전화 회선이 귀해 ‘통화는 간단히’가 구호였던 때가 있었다.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료를 거쳐 한국통신(현 KT) 부사장을 지낸 저자가 카폰·삐삐·휴대전화·인터넷 등 ‘새 시대’를 맞을 때마다 정책 실무를 맡아온 경험을 전한다.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함정임 지음, 현암사)=불문학도 출신의 소설가인 저자가 이름난 예술가들이 안장된 유럽 곳곳의 묘지를 찾아 그들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풀어냈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가 나란히 잠든 프랑스 몽파르나스 묘지에서 시작해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쇤베르크가 잠든 오스트리아 빈 중앙 묘지까지 이어진다.
카페 로스탕에서 아침을
카페 로스탕에서 아침을(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백선희 옮김, 문학동네)=공산주의 시절 알바니아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꾸준히 거론되어온 작가다. 그의 산문집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책. 『죽은 군대의 장군』이 1970년 프랑스에 출간되면서 파리에 첫발을 디디게 된 일을 비롯해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얘기가 담겼다.
은랑전
은랑전(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황금가지)=『종이 동물원』으로 이름난 SF 작가의 단편집. 총기 난사로 숨진 여학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다룬 ‘추모와 기도’, 도원결의를 새로운 세계관으로 그려낸 ‘회색 토끼, 진홍 암말, 칠흑 표범’을 비롯해 13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표제작 ‘은랑전’은 당대 전기소설 ‘섭은낭전’이 모티브.
보리 속담 사전
보리 속담 사전(윤구병 기획, 보리 사전 편집부 엮음, 보리출판사)=‘곰 설거지하듯’ 이란 말이 있다. 일을 해도 보람이 안 나는 경우를 빗대어 이를 때 쓰는 말이다. ‘쇠 살에 말 뼈’는 도무지 서로 어우러지지 않는 경우를 빗대어 이르는 말. 남과 북의 속담과 관용표현을 아울러 7300여 항목을 사전식으로 열거하고 뜻풀이를 실었다.
헤이그의 비밀
헤이그의 비밀(김철 지음, 열세번째방)=네덜란드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창작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의 신작 장편소설. 2022년 대한민국의 검사인 주인공이 초월적인 시간여행을 경험하고 1945년의 네덜란드 헤이그로 소환된다. 그의 과제는 1907년 당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되었던 이준 열사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는 것.
아름다운 실험
아름다운 실험(필립 볼 지음, 고은주 옮김, 소소의책)=부제는 ‘세상을 증명하는 실험과학의 역사’. 실험과학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과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실험 60가지를 여섯 가지 주제별로 시대순으로 소개한다. 천체물리학과 고전 물리학, 화학과 생물학, 고전 광학과 양자론 등을 모두 아우른다. 그림과 사진 등 도판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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