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에너지법 시행…“1호 특화지역 잡아라”

박영하 2024. 6. 15. 00: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울산] [앵커]

전력을 생산한 곳에서 직접 소비가 가능하고, 생산지 요금이 싸지는 '분산에너지 특별법'이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선정되는 것이 관건인데, 울산시가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대표적인 정유업체 에쓰오일, 한전에 내는 전기요금이 2022년 4천3백억 원에서 지난해 5천8백억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그런데 울산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살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윤원섭/에쓰오일 대외협력팀 과장 : "울산에서 전력 직거래가 가능해진다면 생산원가가 절감되어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1위 아연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의 지난해 전기요금도 4천3백억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자체 생산한 전기를 자회사에 공급하는 등 전력을 직거래 할 수 있다면 비용을 최대 3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전력을 생산한 지역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오늘 자로 시행됐습니다.

그러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선정이 되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특별법 통과를 주도해 온 울산시는 특화지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손성동/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 : "울산은 대규모의 전력 수요와 공급이 울산·미포, 온산 국가산단에 집중되어 있고,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의 최적지입니다."]

산업부는 오는 9월까지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쯤 특화지역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2026년부터 시행될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도 울산으로선 큰 이점입니다.

송전 비용 등을 반영하면 요금 단가가 수도권보다 저렴해지기 때문입니다.

한전 전기요금의 차등화와 함께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1호로 선정된다면 전력 소비가 많은 첨단기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