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찬의 눈부신 세이브, LG 트윈스 4연패 종료

최대영 2024. 6. 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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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5-3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14일 열린 경기에서 LG 트윈스는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1, 3루의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LG는 8회말 문보경의 쐐기 1점 홈런으로 5-3으로 점수를 벌렸고,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2만3천750명의 관중으로 가득 찼고, 유영찬이 8회 위기를 넘기자 1루 쪽 LG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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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5-3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14일 열린 경기에서 LG 트윈스는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1, 3루의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LG 벤치는 흔들리는 이지강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연패를 끊기 위한 모험이었지만, 유영찬은 그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유영찬은 나승엽과 정훈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8회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9회까지 타자 3명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1⅔이닝 동안 2탈삼진을 기록하며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유영찬은 시즌 1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LG는 8회말 문보경의 쐐기 1점 홈런으로 5-3으로 점수를 벌렸고,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유영찬의 1⅔이닝 세이브는 지난달 11일 롯데전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영찬은 "그때 경기는 볼을 좀 던져서 자신도 불안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이후로 그런 기억은 사라질 것 같다. 앞으로도 오늘처럼만 던졌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실점 위기를 넘긴 비결로 강한 집중력을 꼽았다. "결과는 제가 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저 포수 사인만 보고, 미트만 보고 자신 있게 던진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팀 연패도 생각 안 했다. 그저 상황만 막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2만3천750명의 관중으로 가득 찼고, 유영찬이 8회 위기를 넘기자 1루 쪽 LG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러나 유영찬은 "내려올 때는 못 들었다. 다음 이닝도 막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고우석이 미국으로 떠난 뒤 올해 LG의 마무리 자리를 맡게 된 유영찬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그는 "구속이나 구위가 올라가는 걸 느낀다. 몸 관리도 더 신중하게 하고, 운 좋게 괜찮게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작년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한 게 큰 도움이 됐다. 긴장감 관리나 주자 있는 상황에서의 투구 모두 작년보다 세심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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