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속철 첫 수출…尹, 중앙아시아 대북 공조 확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처음으로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도 수출 계약을 따내는 성과가 있었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K 실크로드' 구상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중장기적 협력을 다졌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지막 행선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윤 대통령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양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념식수를 심은 자리 옆에, 'K 실크로드' 첫 삽을 축하하는 전나무를 심었습니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정상 임석 하에 체결된 문건은 모두 17건. 특히 양국은 'KTX-이음'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KTX 개통 20년 만에 한국형 고속철도의 첫 해외 시장 진출입니다.
시속 250km급 고속철 42량을 공급하는 계약인데, 우리 돈으로 약 2,700억 원 규모입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KTX-이음은 순수 우리 기술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그야말로 한국형 고속철도를 첫 번째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프라 협력에 더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도 체결됐는데, 카자흐스탄과 마찬가지로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선적 개발과 생산 참여가 가능해집니다.
러북 군사 협력 심화 우려 속에,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아가기로 했으며, 저는 우즈베키스탄이 비확산 선도국으로서 우리의 대북 정책을 한결같이 지지해주고 있는 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또 정부의 대(對) 중앙아시아 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기치로, 내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할 동력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순방에서 다양한 경제 성과를 도출하며 협력 관계를 다진 윤 대통령은, 이를 기반으로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심화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대북 공조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석열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K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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