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 인프라·에너지·광물·디지털전환 30여건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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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제인들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핵심광물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가공 기술이 우수한 한국은 서로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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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제인들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에서 “중앙아시아 핵심국인 우즈베키스탄과 협력하면서 미래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고속철의 우크라이나 공급 계약이 체결된 점을 언급하며 “한국기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달리게 됐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핵심광물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가공 기술이 우수한 한국은 서로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고도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중요하다”며 “한국기업이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기관 간 총 28건의 양해각서(MOU)·계약 등이 체결됐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도시개발,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4건의 MOU를 맺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역난방, 수력발전, 태양광 등에서 7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중앙아 탄소중립 신시장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광물 및 공급망과 관련해서는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산 및 지질 연구를 위한 5건의 MOU가, 디지털전환, 의약품, 음식료품 수출 등 미래경제협력 분야에서는 14건의 MOU가 체결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이 ‘베스트프렌드’라고 부르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실크로드를 통한 1400년의 교류 역사가 말해주듯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인프라, 녹색성장, 디지털, 보건의료 등은 우즈베키스탄이 선진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산업이자 대한민국 기업들이 강점을 지닌 산업이기도 하다. 그만큼 양국 경제의 미래도 이들 산업에 달려 있다”며 “경제인들 간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기업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이찬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은 “2015년부터 우즈베키스탄 섬유 테크노파크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섬유, 농기계 등 전통적 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을 넘어 디지털, 희소금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며 “양국이 공동으로 설립 준비 중인 자동차 부품 중심의 디지털 제조기술 협력센터를 통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디지털 제조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훈 ㈜에이치에스씨엠티 대표이사는 에너지․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양국 광물 분야 협력방안’을 주제로 이슬라모프 파카도비치 광물지질부 장관이 발표했으며, 전자제조업 및 에너지화학 공기업 대표들이 광물 분야, 에너지·인프라 산업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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