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의 명연기, 김태형 감독을 웃게 한 롯데의 숨은 카드

최대영 2024. 6. 1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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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열린 경기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8-10 역전승을 거두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13일 경기 중 근엄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김태형 감독이 활짝 웃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며 주목을 받았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는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김민석을 대주자로 내보냈고, 후속 타자 박승욱의 중전 안타 때 김민석은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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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열린 경기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8-10 역전승을 거두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13일 경기 중 근엄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김태형 감독이 활짝 웃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며 주목을 받았다. 그 이유는 바로 대주자로 출전한 김민석의 활약 덕분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김민석의 활약에 대해 설명했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는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김민석을 대주자로 내보냈고, 후속 타자 박승욱의 중전 안타 때 김민석은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김민석이 대타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대타로 나갈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대주자로 내보냈고, 박승욱의 타구가 낮게 가서 판단이 어려웠을 텐데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칭찬했다.

김민석은 지난 시즌 고졸 신인으로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를 기록하며 롯데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28경기에서 타율 0.211(71타수 15안타)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선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대타와 대주자로 출전하며 다시 김 감독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한편, 롯데는 내야수 강성우와 투수 최이준을 1군에서 말소하고 투수 진해수와 포수 정보근을 1군에 올렸다. 정보근의 합류로 롯데는 1군에 유강남, 손성빈을 포함해 3명의 포수를 두게 됐다. 김 감독은 "유강남의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15일 경기는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포수를 한 명 더 불렀다"고 설명했다.

유강남은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매 경기 타점을 올리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허벅지 불편감으로 인해 당분간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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