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로 만든 고속철 차량’…20년 만에 수출길
[앵커]
이번에 수출 계약이 체결된 고속철 차량은 대부분의 부품을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고 있다는 데 의미가 큽니다.
우리나라가 고속철을 도입한 지 20년 만에 성사된 첫 해외 수출로 글로벌 고속철 시장 진출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어서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고속철 차량은 KTX-이음을 현지 사정에 맞춰 개선한 모델입니다.
6량으로 한 편성을 구성하는 KTX-이음과 달리 발주처 요구대로 7량으로 한 편성을 구성하고, 최고속도를 시속 10km가량 조정했습니다.
오는 2027년부터 수도 타슈켄트에서 부하라 구간 등 총 1,216㎞ 노선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윤진환/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중앙아시아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고속철)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요번에 고속철도를 더 추가적으로 운행할 계획을…."]
전체 부품의 90% 가까이가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모델로 열차와 함께 정비 기술도 수출됩니다.
우리나라가 KTX를 도입한 지 20년 만입니다.
현재 세계에서 자체 고속철 기술을 수출하는 국가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일본 등에 불과해 이번 수출은 더 의미가 큽니다.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번에 3억 불 정도를 수출을 한 거잖아요. 그럼 3억 불 중에 80%가 국내에 순수하게 부가가치가 생산이 된다는 거니까…."]
이번 수출로 우리나라는 향후 중앙아시아는 물론 폴란드, 태국 등 글로벌 고속철 차량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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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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