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베크 경제인들, 광물 공급망 구축·첨단산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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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제인들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허철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장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현황과 전략을 소개하며 "지질자원연구원이 보유한 스마트 드론 탐사 기술과 친환경적인 선광 제련 기술을 우즈베키스탄 핵심광물 부존지역에 적용하고 기술을 현지화한다면 양국이 상생하고 한국의 핵심광물 공급망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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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제인들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원철 SKC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등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현지 진출 기업인 등 200여명도 함께했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한국 기업과의 경제협력을 총괄하는 쿠드라도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 압두잘로비치 우즈벡 상의 회장과 주요 기업인 등 300여명이 자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자원과 적극적인 개혁개방 정책을 바탕으로 연평균 5%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인다.
자동차, 방적, 에너지, 인프라,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는 중앙아시아 최대 핵심 경제협력 국가다. 특히 작년 9월 한국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경제 협력의 폭이 넓어졌다.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로는 공급망, 첨단산업, 에너지, 인프라 등이 꼽힌다.
허철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장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현황과 전략을 소개하며 "지질자원연구원이 보유한 스마트 드론 탐사 기술과 친환경적인 선광 제련 기술을 우즈베키스탄 핵심광물 부존지역에 적용하고 기술을 현지화한다면 양국이 상생하고 한국의 핵심광물 공급망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찬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 방안 발표를 통해 "지난 2019년 ICT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해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양국이 공동으로 설립 준비 중인 자동차 부품 중심의 디지털 제조 기술 협력센터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의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해당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디지털 제조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이슬라모프 파카도비치 광물지질부 장관이 양국 광물 분야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대한상의와 우즈베키스탄 상의 간 경제협력 강화, 삼성물산과 우즈베키스탄 수력발전공사 간 타슈켄트 북부 양수발전 프로젝트 협력 등 양국 기업및 기관 간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중심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은 실크로드를 통한 1천400년 교류 역사가 말해주듯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사이"라며 "에너지, 인프라, 녹색성장, 디지털, 보건의료 등은 우즈베키스탄이 선진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산업이자 대한민국 기업들이 강점을 지닌 산업으로, 양국 경제의 미래도 이들 산업에 달려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인들 간 교류, 특히 젊은 기업인들의 교류가 크게 늘어나면 좋겠다"면서 "대한상의도 글로벌 경제통상 플랫폼을 통해 양국 경제계가 협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유라시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로 우즈베키스탄을 활용하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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