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은 나라 출신, 아이들의 롤모델이 돼야 합니다"…사상 첫 유로 출전, 그 누구보다 결연한 FW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조지아라는 국가를 알고 있는가.
유럽의 작은 나라.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나라. 인구는 371만명. 이 작은 나라가 꿈을 이뤘다. 사상 첫 메이저대회 진출에 성공했다. 조지아는 유로 2024 본선에 당당히 초대를 받았다. 1992년 조지아 축구협회가 세워진 이후 최초의 일이다. 유로 2024 본선이 확정되는 날, 조지아 많은 국민들이 모두 뛰쳐나와 열광했다.
조지아는 F조에 편성됐다. 튀르키예, 포르투갈, 체코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지아를 제외하고 나머지 3팀은 모두 유럽의 강호. 조지가아 가장 작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 작은 나라, 잘 살지 못하는 나라다. 축구로 희망을 품고 꿈을 키운다. 사상 첫 메이저대회에서 조지아 대표팀 선수들은 국민에게 반드시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이런 의무감, 책임감을 가장 많이 가진 선수, 바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나폴리의 기적적인 우승 주역이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그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조국의 영웅이다. 조지아의 '리오넬 메시'라 불린다. 크바라츠헬리아가 유로 2024에 출전하는 그 누구보다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가를 위해서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영국의 '미러'를 통해 "유로 2024, 어려운 무대다. 하지만 조국의 모두가 나를 보고 있다. 모두가 나를 본보기로 생각하고 있다. 나는 조지아 아이들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 나는 겸손해야 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매체는 "크바라츠헬리아는 조지아 축구 역사책에 또 다른 장을 더할 것이다. 유로 2024에서 크바라츠헬리아의 또 다른 역사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바라츠헬리아는 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 PSG는 떠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크바라츠헬리아를 바라보고 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1482억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일단 유로 2024에 집중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매체는 "PSG가 크바라츠헬리아를 원한다. 몸값 1억 유로를 제안했다. 이 거래가 성사가 되든, 성사가 되지 않든, 확실한 것은 크바라츠헬리아가 조지아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될 거라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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