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경기 6타점' 친 KIA 최형우 "오늘은 7타점 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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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최형우(41)가 또다시 '나이 잊은'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틀 만에 또 한 번 '한 경기 6타점'을 기록한 그는 "이번엔 7타점을 노려봤다"며 웃었다.
최형우는 14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6타점으로 활약, 팀의 11-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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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1위·1600타점 달성에도…"팀 승리에만 의미"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41)가 또다시 '나이 잊은'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틀 만에 또 한 번 '한 경기 6타점'을 기록한 그는 "이번엔 7타점을 노려봤다"며 웃었다.
최형우는 14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6타점으로 활약, 팀의 11-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2일 SSG 랜더스전에서 12년 만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를 기록했던 그는, 이틀 만에 다시 타이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틀 전 경기 후엔 "타점을 새지 않아서 몰랐다"고 했지만, 초반부터 승부가 기울어진 이날 경기에선 최형우도 의식을 하고 있었다.
특히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주자 없는 상황에서 '7타점'을 위해 홈런을 노렸다고 했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갔지만 펜스 상단에 맞아 아쉽게 개인 최다 타점 경신은 무산됐다.
최형우는 "홈런으로 7타점이 되거나 3루타로 사이클링 히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팀이 승리했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2루타 2개와 홈런 한 개 등 장타를 쏟아낸 그였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타구는 3회초 기록한 '단타'라고 했다. 그는 2사 1,2루에서 짧은 스윙으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최형우는 "장타는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 나올 수 있는데, 3회에 나왔던 타구는 제구가 잘 된 공을 받아 친 거라 더 만족스럽다"고 했다.
최형우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점 1위(62타점)와 역대 최초 개인 통산 1600타점(1604타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큰 의미가 없다"는 그였다.
최형우는 "젊었을 때라면 매일 체크도 하고 했겠지만, 지금은 경기에 안 빠지고 잘했다는 의미 정도밖에 없다"면서 "타점도 홈런도 결국 팀의 승리와 연결이 되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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