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위 모두 이겼다…KIA 선두 수성 속 1경기 차 초박빙(종합)

이상철 기자 권혁준 기자 2024. 6. 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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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6타점 맹타…최초 통산 1600타점 돌파
2위 LG 4연패 탈출, 3위 삼성 5연승 질주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14일 KBO리그 최초로 통산 1600타점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서울·수원=뉴스1) 이상철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승리하면서 1경기 차 안으로 치열한 선두 경쟁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14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11-1로 대파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39승1무28패가 된 KIA는 선두 경쟁을 벌이는 팀의 승리에 가시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위 LG 트윈스(39승2무29패)에 0.5경기 차, 3위 삼성 라이온즈(38승1무29패)와 4위 두산 베어스(39승2무30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반면 2연패의 KT는 28승1무39패로 9위에 머물렀다.

KIA에선 최형우의 활약이 빛났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1회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1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598타점을 기록 중이던 그는 KBO리그 통산 최초로 1600타점 고지를 밟는 등 이날 경기로 1604타점을 기록했다.

또 6타점을 올린 12일 SSG 랜더스전에 이어 이날도 6타점을 쓸어 담으며 시즌 62타점으로 강백호(KT·59타점)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뛰어올랐다.

KIA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했다.지난 8일 두산전에서 5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선 타선의 지원 속에 5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1패)을 기록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이 14일 KBO리그 첫 승을 올린 캠 알드레드(왼쪽에서 두 번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T 윌리엄 쿠에바스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7패(4승)째를 안았다.

KIA는 1회초 최형우의 시즌 12호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에는 쿠에바스의 난조 속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선두 서건창의 볼넷에 이어 한준수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계속된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의 적시타가 나왔고, 1사 만루에선 최형우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까지 터졌다.

이후 서건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8-0까지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는 8회초 나성범의 2점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6.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3으로 꺾고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5월 10일 사직 경기부터 롯데 상대 4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롯데와 상대 전적은 6승1패로 일방적 우위를 보인다.

LG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는 6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 시즌 8승(2패)을 기록,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LG는 0-2로 뒤진 2회말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풀카운트 끝에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의 6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쳤다. 이어 신민재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4-2로 벌렸다.

LG는 4회초 정훈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1점 차로 쫓겼지만 7회초 1사 2, 3루와 8회초 1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비를 넘긴 LG는 8회말 귀중한 한 점을 땄다. 문보경이 롯데 고졸 신인 투수 전미르의 높은 직구를 통타, 좌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2024.6.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은 창원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7-4로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구자욱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구자욱은 4-4로 팽팽히 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2루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고, 9회초 1사 1, 2루에서도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강인권 NC 감독은 5회말 김성욱의 2루 도루 실패에 대한 비디오판독 판정을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8월 27일 창원 LG전에 이은 개인 두 번째 퇴장이다.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시즌 18번째 아치를 그려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 2024.6.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두산은 고척 경기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4 신승을 거뒀다.

두산은 4-3으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에서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이용규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홍건희의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

하지만 두산은 9회초 1사 1루에서 헨리 라모스가 비거리 130m짜리 중월 2점 홈런을 날려 끝내 웃었다.

뒷심 부족에 고개 숙인 키움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패(26승)를 당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 2024.4.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시즌 네 번째로 찾은 대전 경기에서는 5위 SSG가 한화 이글스를 11-4로 이겼다.

35승1무32패가 된 SSG는 6위 NC(32승2무34패)를 2.5경기 차로 따돌렸다.

SSG 주장 추신수는 4월 26일 KT전 이후 49일 만에 시즌 2호 아치를 그리는 등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화는 김경문 감독 부임 후 홈 4경기에서 1무3패로 '무승'에 그쳤다. 선발 투수 문동주는 6이닝 동안 8점을 헌납하며 시즌 4패(3승)째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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