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EPL 센터백 도전’ 김지수 “흥민이 형 바짓가랑이라도 잡겠다”
[앵커]
제 2의 김민재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브렌트퍼드의 김지수가 다음 시즌부터 1군에서 뛰게 됐는데요.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 황희찬과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는 김지수는 김화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K리그 성남에서 잉글랜드 브렌트퍼드로 팀을 옮긴 김지수, 당시 만 18살의 나이로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후 1군 교체 명단에 종종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던 데뷔전.
하지만 2군 격인 브렌트퍼드 B팀에서 입지를 다지며 결국 다음 시즌 1군 승격을 확정 지었습니다.
[김지수/브렌트퍼드 : "구단도 저를 믿어주신 거고 감독님도 저를 믿어주신 거니까 되게 감사하게 생각하죠. 나가는 길에 빨리 엄마한테 전화하라고 장난치면서 감독님이."]
현지 팬들에게도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눈도장을 찍은 덕에 특별한 별명도 얻었습니다.
[김지수/브렌트퍼드 : "호날두 세리머니 있잖아요. '시우' 하는 거를 팬들이 장난으로 (따라서) 해 주시더라고요. 몸 풀러 가면 Soo~(쑤~)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편하게 불릴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지금의 김지수를 전 세계에 알린 U-20 월드컵은 잊을 수 없는 기억.
함께 활약했던 1살 형 배준호는 영국에서 편하게 의지하는 사이이자.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되는 자극제입니다.
[김지수/브렌트퍼드 : "한국 와서도 연락하고 지내고, 가끔씩 런던에서 밥도 같이 먹고. 연락해서 (A매치 데뷔골) 축하한다고도 했고, 잘 하더라고요 되게."]
다음 시즌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중앙 수비수'로 도전하는 김지수, 꿈의 무대에서 선배들과 멋진 맞대결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지수/브렌트퍼드 : "(손흥민 선수 막을 자신 있나요?)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죠. 어떻게든 막아야죠. 바짓가랑이를 잡아서라도 막아야죠."]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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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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