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동부산에 공립 대안중학교 설립
[KBS 부산] [앵커]
부산교육청이 동부산권에 학업 중단 위기 학생 등을 위한 공립 대안중학교를 설립합니다.
2026년 개교를 목표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울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준비 중입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지어 선 학생들이 망원경을 들고 들판쪽을 바라봅니다.
작은 새의 종종걸음을 뒤쫓아 따라가며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떠올립니다.
정성껏 쓴 글을 친구들이 볼 수 있게 학교 곳곳에 붙입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고민해 만든 울산의 한 공립 대안학교 교육과정입니다.
[유현인/울산고운중학교 학생회장 : "우리 학교는 시험이 없고, 오로지 수행평가로만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미래 고등학교나 대학교, 자기 직업에 관해서 더 알아보기 때문에 (일반 학교보다) 이게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돌봄이 필요한 학생뿐 아니라 공립학교의 틀을 깬 새로운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이 함께 공부합니다.
입학 경쟁률이 2.5대 1에 이를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양주훈/울산고운중학교 대안부장 : "학생들이 그 학교에서 지내면서 자부심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다양한 교육과정과 미래형, 그 다음에 스스로를 존중하고 같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그런 것이 되지 않으면 대안학교의 확장성은 쉽지 않다는…."]
부산에도 2019년, 강서구에 첫 공립 대안학교인 송정중학교가 개교했습니다.
하지만 동부산권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부산교육청이 두 번째 공립 대안중학교 설립에 나선 이유입니다.
[손미영/부산교육청 장학관 :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대안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 안에서 잘 적응해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부산의 두 번째 공립 대안중학교는 2026년 개교를 목표로 동부산권에 있는 폐교를 활용해 60명 정원 규모로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이한범/영상편집:전은별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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