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만두’로 승부…대표 음식 만들기 박차
[KBS 춘천] [앵커]
춘천 하면 닭갈비나 막국수가 떠오릅니다.
두 가지 음식이 지역의 확실한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한 겁니다.
하지만, 원주는 이렇다 할 음식이 아직 없는데요.
그래서 만두를 대표음식으로 개발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동그란 반죽을 밀대로 얇게 펴고, 빨간 속 재료를 넣어 오므립니다.
김치만두가 탄생합니다.
또 다른 가게에선 커다란 찜통에 어른 주먹만 한 만두가 진열돼 있습니다.
원주에 있는 이런 만두 가게는 모두 49곳.
가게마다 만두의 생김새도, 맛도 다 다릅니다.
[이정옥/만둣가게 주인 : "두부가 이제 들어가고 당근 같은 게 들어가고 김치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배추가 주재료로 들어가서 시원하고 얼큰하고 그런 맛으로."]
만두를 단순화한 그림과 '원주만두'라는 글씨.
만두 상표 시안입니다.
만두 가게들을 지도 한 장에 담는 작업도 진행됩니다.
이른바, '만두 순례 지도'입니다.
모두, 만두를 지역의 대표 음식으로 만들기 위한 원주시의 사업입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줄 서서 먹어야 되는 그러한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맛있는 만두를 원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만두축제도 대폭 확대합니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만두축제의 방문객은 20만 명.
올해 2회 축제는 축제 전문가를 총감독으로 선정해 축제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들 계획입니다.
축제 구간도 기존보다 두 배로 늘릴 방침입니다.
[신현식/원주만두축제 총감독/한라대학교 겸임교수 : "글로벌 만두도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이색적인 축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원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로 원주 만두 축제를 새롭게 기획한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주시는 만두 명품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도 살리고, 지역의 홍보에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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