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끝’ 염경엽 감독 “김진성·유영찬 막아줘 연패 끊어…박해민 3루타로 흐름 가져왔다” [SS잠실in]

LG 염경엽 감독(왼쪽).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LG가 접전 끝에 롯데를 잡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투타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염경엽 감독도 호평을 남겼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타선이 잘 쳤고, 마운드는 잘 지켰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으나 끝내 웃었다. 4연패 탈출이다.

같은 날 KIA가 승리하면서 1위 탈환까지 가지는 못했다. 대신 2위는 지켰다. 3위 삼성도 승리하며 아래위 승차는 여전히 0.5경기씩이다.

LG 유영찬.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4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QS) 역투를 펼치며 시즌 8승(2패)을 품었다.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최근 네 경기 가운데 세 경기에서 QS를 일궜다.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엔스가 7회초 무사 1,2루에서 내려갔으나 김진성이 위기를 극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영찬은 8회 1사 1,3루에서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역전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최근 세 경기에서 11타수 1안타 부진에 빠졌으나 이날 분위기를 바꿨다. 문보경도 8회 쐐기 솔로포를 때리며 활약했다.

LG 박해민. 스포츠서울 DB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우리 승리조인 김진성과 유영찬이 어려운 상황에서 막아주며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좋은 피칭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선에 관해서는 “2회 박해민의 3루타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 흐름도 가져올 수 있었다. 8회말 추가점이 필요할 때 문보경의 홈런이 나와 마무리 유영찬이 9회 조금은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오늘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보내주신 열렬한 응원 덕분에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었고, 승리할수 있었다. 열정적인 응원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