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특성화로 승부…자생력 키워야
[KBS 청주] [앵커]
손님이 점점 줄어드는 전통시장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특성화 사업이 곳곳에서 한창인데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춰 시장의 자생력을 키우는 게 과제입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시각부터 향긋한 버터 향이 시장을 채웁니다.
괴산지역 특산물인 옥수수 등을 첨가한 소를 넣은 쿠키입니다.
천연 발효 버터 등을 사용해 친환경 전통시장의 건강한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특성화 시장 공모 사업으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오미현/괴산전통시장협동조합 이사장 : "고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가 '빵이나 비스킷류가 좋겠다'해서…."]
이 전통 시장은 지역 관광과 시장 활성화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문화 관광 여권을 만들어 주요 관광지 방문객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나/증평장뜰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사무국장 : "아이들과 다 같이 부모님들이 시장을 방문해주시니까 젊은 층이 시장을 방문해주는 좋은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충북에서 특성화 시장 육성에 투입된 예산은 189억 8천만 원.
올해도 26억 5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관련 예산 지원이 끝나면 특성화 프로그램 상당수도 종료됩니다.
[임보열/충청북도 소상공인정책과장 : "전통시장의 자생력 강화, 이런 부분인데 사업이 2년 안에 끝나다 보니까 나름대로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을 문화 관광 브랜드로 키우려는 사업이 한시적인 노력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자생력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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