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청년 셋 중 한 명만 “결혼, 해야한다”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 청년 세 명 중 한 명만 결혼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과 가정 균형을 원하는 청년은 10년 전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사회지표로 분석한 전북 청년들 생각을,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중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3년차 직장인 김성수씨.
사귀어 온 연인과 내년에 결혼할 예정입니다.
[김성수/시중은행 직원 : "퇴근 후에 직장인 말고 저의 삶이, 혼자 있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는게 인생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행복하지 않나, 이런 생각 갖고 있으니까,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생기더라고요."]
30만 명이 채 안 되는 전북 청년 중 김씨처럼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5퍼센트 남짓.
결혼에 긍정적인 청년이 10년 전에 비해 3분의1 넘게 줄었습니다.
또, 청년 절반 가까이는 결혼 뒤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일이 우선이라는 청년이 일과 가정 균형을 원하는 청년보다 배 넘게 많았는데, 지금은 그 반대가 됐습니다.
직업 선택 요인으로 10년 전에는 안정성을 수입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수입이 안정성보다 더 우선입니다.
선호하는 직장도 국가기관, 공기업, 대기업 순에서 공기업, 대기업, 국가기관 순으로 바뀌었습니다.
여성 취업에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절반 이상이 육아부담을 꼽았고,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꼽은 비중은 크게 줄었습니다.
부모님 노후를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일곱 명 중 한 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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