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오존’ 비상…“야외 활동 주의”
[KBS 부산] [앵커]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럴 때 자외선과 함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바로 오존인데요.
이번 주에만 사흘 동안 오존주의보가 내려져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부산 시내의 한 공원.
산책 나온 시민들이 모자와 양산으로 중무장했습니다.
강한 자외선을 피하려는 건데, 정작 오존의 위험성을 아는 시민이 많지 않습니다.
[김문규/부산시 서구 :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확실히는 몰라요. 인체에 조금 해롭다는 것까지는 들었습니다."]
오존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나 자동차 배기가스 같은 질소 산화물이 햇볕과 만나 생기는 오염 물질입니다.
요즘처럼 맑은 날씨 속 햇볕이 강하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을 때 오존 농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 주의보가 내려지는데, 부산에는 이번 주에만 사흘 동안 7차례 발령됐습니다.
오존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고농도에 오래,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조완철/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호흡기 자극으로 기침이나 목 통증, 숨 가쁨이 나타날 수 있고요. 또 천식 환자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폐 기능 저하와 폐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요."]
특히 노약자와 호흡기·심장 질환자, 활동량과 호흡량이 많은 어린이가 오존을 더 주의해야 합니다.
오존이 짙을 때는 야외 활동이나 환기를 자제해야 하고 수시로 예보와 경보 발령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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