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 비견되는 WAR” 김하성 FA 랭킹 9위로 평가한 美 매체, 그런데 예상 규모가 4년 6800만 달러, 이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음과 동시에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올 경우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FA가 될 경우 4년 6800만 달러(약 942억원) 상당의 계약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14일 이번 시즌 후 열리는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주요 선수들의 계약 규모를 전망했다.
이 명단에 김하성의 이름도 포함됐다. 김하성은 FA 선수들 중 9위에 올랐다.
김하성은 2020년 KBO리그를 떠나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4년 2800만 달러(약 387억원)의 조건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그리고 2024년 시즌 후 800만 달러(약 110억원)에 달하는 상호옵션 조항을 추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은 뒤, 많은 매체들이 김하성이 옵션 행사를 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이 (옵션을 행사해) 몸값을 반으로 깎을 이유가 어디있나”라며 김하성의 FA 선언을 확신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가치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비교했다. “김하성은 지난 3년 동안 오타니와 비견될 수 있는 WAR을 기록했다. 이는 김하성의 주가를 높히는 것과 동시에 그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하성은 지난 4시즌 동안 OAA가 21을 기록했을 정도로 훌륭한 수비수다. 조정 OPS는 매년 상승 곡선을 그렸고, 올해는 20홈런-20도루를 달성할 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하성을 4년 6800만 달러라는, 그동안 나왔던 예상치들 중 가장 적은 금액을 예상한 것은 김하성의 타격 때문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전반적인 평가는 수비에 더 비중이 쏠리는 미들 인필더다. 그의 타격 기술이 효과적이기긴 해도 엄청나지는 않다”며 그와 비슷한 사례로 클리블랜드의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꼽았다. 히메네스는 지난해 3월 클리블랜드와 7년 1억65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는데, 이 계약은 히메네스의 FA 3년치를 커버한다. 그 기간 연봉 합계가 7200만 달러로, 결국 김하성의 가치를 그와 비슷하게 본 것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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