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무너뜨린 추신수, 홈런에 4출루 맹활약…SSG, 한화 꺾고 2연승 [대전 리뷰]

이상학 2024. 6. 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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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OSEN DB
SSG 송영진.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추신수의 홈런 포함 4출루 활약으로 2연승을 달렸다. 

SSG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11-4로 승리했다. 장단 15안타로 선발타자 전원안타가 터졌다. 

추신수가 시즌 2호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이 6회 결승 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선발투수 송영진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반면 한화 선발 문동주는 6이닝 10피안타 3볼넷 6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째를 당했다. 

2연승을 거둔 5위 SSG는 35승32패1무(승률 .522)를 마크했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29승36패2무(승률 .446)가 됐다. 

SSG가 1회부터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한화 선발 문동주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2구째 시속 155km 직구가 바깥쪽에 들어왔지만 추신수의 배트에 제대로 걸린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0m, 시즌 2호 홈런. 지난 4월26일 문학 KT전 시즌 1호 홈런 이후 49일, 14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1회말 한화가 바로 따라붙었다.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1사 후 최인호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노시환의 좌전 안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연은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3개의 낮은 볼을 골라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4구 만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SSG가 3회초 3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좌전 안타를 출루한 뒤 문동주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최지훈의 희생번트, 추신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성한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SSG는 기예르로 에레디아 2루 땅볼로 연결된 2사 2,3루에서 한유섬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4-1 리드를 잡았다. 문동주의 초구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잘 받아쳤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 노시환이 볼넷으로 볼넷으로 나간 다음 채은성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쳤다. 빠질 것 같은 타구에 SSG 유격수 박성한이 몸을 날려 잘 잡았지만 2루 송구가 옆으로 빗나가면서 송구 실책 나왔다. 뒤로 빠진 공을 쫓아간 1루수 고명준이 무리하게 홈으로 송구한 게 뒤로 빠지면서 노시환이 홈까지 들어갔다. 이어 5회말 안치홍과 노시환의 연속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채은성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김태연이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4-4 동점. 

그러자 SSG가 6회초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문동주이 5구째 시속 133km 바깥쪽 커브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14호 홈런. 전날(13일) 문학 KIA전 5회 스리런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렸다. 

SSG 한유섬. /OSEN DB
SSG 추신수. /OSEN DB

7회초에도 SSG는 정준재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최지훈의 유격수 글러브 맞고 굴절된 타구가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추신수가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1~2루 사이를 빠지는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 문동주를 마운드에서 강판시켰다. 바뀐 투수 김규연 상대로 박성한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한 SSG는 에레디아의 우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 고명준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두 자릿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정준재와 최지훈이 김범수에게 연속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 득점까지 더했다. 7회에만 4안타 5볼넷으로 6득점 빅이닝. 

추신수가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4출루 맹활약으로 SSG 타선을 이끌었다. 한유섬도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신인 정준재와 박지환도 각각 3타수 2안타 2볼넷, 박지환이 5타수 2안타로 펄펄 날았다. 

타선 지원에 힘입어 송영진이 고향 대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실책 3개로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지만 5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버티면서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총 투구수 96개로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47km, 평균 143km 직구(55개)에 커브(23개), 슬라이더(16개), 포크볼(2개)을 구사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총 투구수 96개로 최고 시속 158km, 평균 154km 직구(46개)를 비롯해 커브(29개), 체인지업(11개), 슬라이더(9개), 커터(1개)를 구사했지만 SSG 타자들에게 10안타를 맞으면서 개인 통산 두 번째 많은 8실점을 허용했다. /waw@osen.co.kr

한화 문동주.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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