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송금은 희대의 조작"...검찰 "사실관계 왜곡"
"권력기관 검찰, 사건 조작하고 허위 정보 제공"
민주당 "검찰이 표적수사…1심 재판도 편파적"
檢 "법원에 수많은 객관적 증거 제출했다"
[앵커]
쌍방울 그룹의 불법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사건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중형을 받았다며 실체를 왜곡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인 유감을 표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 이후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없던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작심한 듯 검찰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을 깎아내리며, 검찰이 신빙성 없는 진술을 근거로 기소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도박장 개설했다가 처벌받고, 불법 대부업 운영하다가 처벌받고, 주가조작 하다가 처벌받고, 부도덕한 사업가의 말이 맞겠습니까.]
검찰이라는 국가 권력기관이 짜깁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입니다.]
앞서 민주당도 검찰이 이 대표를 표적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재판부에 대해서도 편파적이고 반인권적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입장문을 내고, 법원에 수많은 객관적 증거를 제출한 사실을, 도외시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는데,
이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공소장엔 명백히 경기도의 지원을 기대하고,
대북사업 비용과 경기도지사의 방북비를 대납한 사실이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재판에 넘겨질 당시 공소사실에 경기도와의 관련성이 기재되지 않은 건,
김 전 회장이 체포되기 전이었다며, 그 이후부터 대북송금 경위의 전모가 드러난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의 공소장엔 이 전 부지사가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표에게 쌍방울 그룹이 대북송금 사실을 알렸고, 이 대표가 최종결재권자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의 대북송금 관련 재판은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1심에서 중형을 선고한 재판부가 맡았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디자인 : 전휘린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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