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찾은 해병대원 대대장…경찰 수사 막바지
[앵커]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해병대원의 소속 부대장이 오늘(14일) 경북 예천 사고 현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다음 달, 해병대원 순직 1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책임 소재를 밝히는 경찰 수사도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지은 기잡니다.
[리포트]
해병대원이 사고를 당한 내성천에 전투복 차림의 한 군인이 찾았습니다.
해병대원의 소속 부대장이었던 이용민 중령입니다.
이 중령은 내성천에 꽃을 바치고 술을 올리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또 올게."]
이 중령은 해병대에서 차별과 따돌림을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신청했습니다.
또, 변호인을 통해 부대장으로서 고인의 죽음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모두 인정한다면서, 다만 다른 사람의 책임까지 떠안을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호/이용민 중령 변호인 : "대대장으로서의 법적 책임은 인정한다, 다만 (임성근) 전 사단장은 당신 고유의 책임이 있으니 그것까지 전가시키지 말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최근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부하들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동시에, 이 중령이 수색지침을 오해해 수중 수색을 지시했다는 내용입니다.
다음 달 19일이면 이곳에서 해병대원이 순직한 지 1주기가 됩니다.
관련 피의자들의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경찰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취재 결과, 임 전 사단장과 이 중령을 제외한 나머지 피의자들도 의견서 등을 제출한 상태며, 관련자 조사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병대원의 유족은 최근 편지를 통해 순직 1주기 전 경찰 수사가 종결되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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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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