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앞두고 사고 현장 찾은 직속상관...수사 결과는 언제?

김근우 2024. 6. 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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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1주기를 앞두고 당시 직속상관이었던 포병 7대대장 이용민 중령이 사고 현장을 찾아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이 중령은 수중수색 지시 여부를 놓고 임성근 전 1사단장 등 상관들과 대립하고 있는데요.

특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거센 가운데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채 상병이 순직한 곳에 나타난 직속상관 이용민 중령.

굳은 표정으로 국화꽃을 강으로 던집니다.

채 상병이 물살에 휩쓸린 바로 그 장소를 찾아가선 소주를 따르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또 올게, 수근아."

앞서 해병대에서 괴롭힘당했다며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이 중령은 퇴원 당일 국립대전현충원의 채 상병 묘역을 찾았습니다.

진실을 밝혀달라는 부모님과의 약속을 언급하며 진상규명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1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수중수색 지시 여부를 두고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주요 관계자를 모두 불러 조사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특검을 의식해 수사 결과 발표에 부담을 갖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김경호 / 이용민 중령 변호인 : (경찰이) 국방부 검찰단에 이 사건 기록을 보낸 행위부터 절차적으로 위법합니다. 순수하게 법률적 관점에서의 수사라기보다는 정치적 영향을 불가피하게 받고 있는 수사다….]

수사가 늦어지면서 채 상병의 어머니가 빠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편지를 쓰는 등 사건 당사자들의 입장 표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 상병의 순직 1주기를 앞두고 특검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한층 가열되는 가운데 경찰이 내놓을 수사 결과가 사건의 중대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장영한

VJ: 김지억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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