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은 연대 강화…‘안보협정’ ‘동결자산으로 지원’
[앵커]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자유진영 서방 국가들의 연대는 더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안보 협정을 맺었고, G7 정상들은 대규모 자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이 향후 10년간 이어질 안보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이 군 파병은 않더라도 무기 지원과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방위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으로 신뢰할 만한 방위와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양국은 이번 협정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의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이미 모든 G7 국가들과 7건의 안보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총 17개의 협정이 이미 체결됐고 10개 나라와 추가 협정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7개국, G7 국가들은 막대한 자금 지원에도 합의했습니다.
G7, 유럽연합, 호주에 동결된 러시아 자금의 이자 수익을 담보로 5백억 달러, 우리 돈 69조 원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자금 지원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독립과 주권 수호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줄 매우 강력한 약속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우크라이나에 매년 400억 유로, 우리 돈 59조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러시아의 거센 공세로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해지자,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고 나선 겁니다.
미국, 유럽연합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은 현지 시간 15일엔 스위스에서 평화정상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재확인합니다.
하지만 반발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평화회의가 서방 국가들의 편 가르기 아니냐며 경계해온 중국은 맞대응할 다른 회의체 마련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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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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