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 “북한과 관계 발전 깊은 잠재력”…방북 일정엔 ‘침묵’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 발전에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한 새로운 조건을 전격 제시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크렘린궁은 북한은 러시아의 이웃이자 우호적인 국가라며, 양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서방의 간섭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북한과 관계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 깊습니다. 이웃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킬 우리의 권리는 누구도 우려해선 안 되고 누구도 도전할 수 없고 도전해서도 안 됩니다."]
다음 주 초 푸틴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지만, 북한과 러시아는 아직 방북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3년 차에 이뤄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정치적 연대뿐 아니라 군사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빅터 차/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 "김정은은 근위대 환영 등 모든 것들로 푸틴을 매우 잘 대접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 방송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목숨 걸고 싸우고 있고, 북한의 탄약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위험한 것들을 북한에 기꺼이 줄 수도 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푸틴 대통령의 방북설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도네츠크 등 4개 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완전 철수하고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협상에 들어가겠다는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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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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