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에 재이수·보완 기회”…특혜·실효성 논란도
[앵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시 한번 복귀를 호소하며 유급을 막기 위해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의대생에게만 과도한 특혜를 준다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중하순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대학들, 1학기 내내 파행한 의대 수업은 재개될 기미가 없습니다.
집단 유급을 막자며 휴학을 승인하려는 대학 움직임에 교육부는 '엄정 대응 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대신 의대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오기만 하면 유급을 피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우선 이수하지 못한 과목엔 '재이수' 기회를 주고, 추가 학기로 수업 기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학기 말에 유급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학년도 말까지 수업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비상 학사운영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과도한 학업 부담, 유급에 대한 불안 없이 원활히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대학과 함께,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각 대학은 7월 중하순, 교육부는 8월 초를 '유급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급만은 막겠다며 여러 가지 유화책을 내놓는 건데, 의대생에게 특혜를 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심민철/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 "형평성 제기 부분은 저희들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만 중요한 건 이 위기를 어떤 식으로 합리적으로 극복해 나가는 것이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라고…."]
교육부와 의대생 사이 대화 채널은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 이번 발표로 의대생들이 학교로 복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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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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