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1600타점' 최형우 6타점 대폭발!→알드레드 데뷔승, KIA KT에 기선제압…쿠에바스 2이닝 8실점 와르르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투타 모두 완벽했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11-1로 승리했다.
KIA는 38승 1무 28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28승 1무 39패로 9위다.
KIA 선발 캠 알드레드는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KBO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6패(4승)째를 떠안았다.
KIA 최형우는 5타수 4안타(1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BO 역대 최초로 16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나성범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서건창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한준수도 1타점씩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포수)-장성우(지명타자)-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KIA: 최원준(중견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서건창(2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 투수 캠 알드레드.
1회초 KIA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후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1B에서 윌리엄 쿠에바스의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역대 최초 1600타점 금자탑을 쌓았다.
2회초 KIA가 달아났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한준수의 1타점 2루타로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이어 박찬호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박찬호의 도루 실패로 1사 3루가 됐지만,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소크라테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KIA는 계속해서 KT를 몰아붙였다.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이어 최형우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나성범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이우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회에만 6점을 추가하며 8-0으로 앞서갔다.
KIA는 3회초 한 점을 더 뽑았다. 이번에도 최형우가 해결사였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성재헌은 헤드샷 규정으로 퇴장당했다. 급하게 주권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도영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 차를 9점으로 벌렸다.
KIA 선발 알드레드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IA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가 90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알드레드는 86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알드레드는 1회말 배정대 안타, 장성우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말 그는 1ㅅ하 후 로하스와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는데,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다시 한번 알드레드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신본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문상철과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3루가 됐다. 하지만 오윤석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낸 뒤 김상수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에는 로하스 유격수 땅볼, 배정대 좌익수 뜬공, 강현우 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T는 7회말 1점을 만회했다. 김민혁이 2루타, 오윤석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상수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2사 3루가 됐는데, 조용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이날 경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8회초 KIA가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최형우가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나성범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8회말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막은 김도현은 9회에도 마운드를 지켰고 9회 역시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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