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 방문 현지서 결정?…여 “묻지마 자유여행 드러나”
[앵커]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과 관련해 그동안 민주당은 현지에서 인도 측 관계자가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사흘 전에 타지마할 방문 일정이 추가했다는 문체부의 설명을 공개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11월, 인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타지마할을 찾은 김정숙 여사.
'김 여사 버킷 리스트 외유'란 비판에 대해 인도 측의 강한 요청으로 현지에서 결정된 일정이라고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해명해 왔습니다.
[황희/더불어민주당 의원/2022년 10월/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3박 4일 일정을 다 소화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 인도 측에서 요청을 했어요."]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7일 : "인도에 가서도 타지마할을 갈 것이냐, 말 것이냐는 계속 안갯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 인도 측 관계자들의 강한 요청들이 계속적으로 있었고…."]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명백한 거짓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오늘(14일) 문체부와의 당정회의를 통해 인도 방문 사흘 전 청와대에서 연락이 와 타지마할 방문 일정이 추가된 것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2018년)11월 1일 오후쯤에 의전 비서관실로부터 문체부로 연락이 와서 타지마할 일정을 넣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취지의 오늘 문체부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우려해 이같이 설명한 걸로 보인다며 김 여사의 '묻지마 자유여행'이 드러났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희 의원은 출국 전 준비한 건 맞지만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었고, 귀국하는 날 인도 측에서 디왈리 축제가 열리고 있는 타지마할 방문을 요청했다며 국민의힘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북한, 휴전선 따라 장벽 설치 중…자체 전술도로 공사도
- “뇌전증 의사·아동병원 등 휴진 불참”…철회 요구 계속
- KTX-이음 첫 해외 수출…“핵심 광물 종합적 협력체계 구축”
- 북반구는 ‘거대 찜기’, 40도는 애교?…칠레는 1년 치 폭우
- “공사장 소리에도 화들짝”…여전한 그날의 흔들림
- 자율주행·자동화 속속…하지만 머나먼 ‘레벨 4’
- ‘김골라’에 이어 서울 경전철도 ‘몸살’…출근길 직접 타 보니 [현장K]
- 중국 직구 어린이 튜브서 유해물질 ‘기준치 295배’ 검출
- 성북천에 던져진 공공자전거 ‘따릉이’…“손해배상 청구할 것”
- “‘사기 사이트’ 신고해도 계속 운영…차단까지 일주일 걸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