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즈벡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종합)
우즈벡 대통령 "20여개 문서로 파트너십 새 모델 마련"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국이 체결한 23건의 문서를 언급하며 "파트너십의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타슈켄트의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체결한 인프라 관련 계약, 공급망 협력, 국방 방산, 보건 의료 등의 협력 확대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랜 기간 양국 핵심 협력 분야로 자리 잡은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늘 체결된 한국의 고속철 차량 수출계약 체결은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분야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지역난방 인프라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고속도로와 상수도 사업 등 우즈베키스탄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수르길 가스화 플랜트 사업'의 뒤를 잇는 인프라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많이 만들어가도록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며 "특히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이 진행하고 있는 '희소 금속센터'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호혜적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관련해선 "한-우즈벡 양자협상이 최종 타결돼 이번 계기에 서명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 WTO 가입 작업반의 의장국으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조속한 가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며 "저는 우즈베키스탄이 비확산 선도국으로서의 우리의 대북정책을 한결같이 지지 해주고 있는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께 우리 정부의 첫 중앙아시아 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상세히 설명하고 한국과 중앙아시아 협력 확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대와 열망도 말씀드렸다"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이 우리의 구상과 내년 한-중앙아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입장을 밝혀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바탕으로 87년전 고려인 동포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형제국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미래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늘 진행한 회담을 통해 협력에 관련된 많은 우선적인 방향과 새로운 계획, 그리고 거대한 목적을 수립했다"며 "오늘 개최할 비즈니스 포럼에서 마련된 거의 100억 달러에 가까운 새로운 프로젝트는 양국 경제 협력에 매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이 2027년까지 20억 달러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게된 것이 정말 기쁜 소식"이라며 이 투자금으로 "타슈켄트시에서 의과대학 병원, 성인종합병원, 암병원, 그리고 의료 클러스터 건립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오늘 현재 상황에서 파트너십의 새로운 모델 마련하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20개 가량의 문서가 양국 관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실행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 간 분야별 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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