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송금은 희대의 조작"…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

이채연 2024. 6. 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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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북 송금은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검찰과 언론에 날을 세웠습니다.

이화영 1심 판결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추가 기소 이틀 만에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작심한 듯 언론과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북 송금' 의혹은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언론이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검찰의 애완견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언론이 이런 점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어떻게 이런 정말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 가능하겠습니까?"

법원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과 이 대표 간 통화를 인정했지만, 김 전 회장 말을 믿을 수 있겠냐고도 반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가 조작하다가 처벌받은 이런 부도덕한 사업가의 말이 맞겠습니까?"

재판 시작 전부터 나온 이 대표의 날 선 발언은 앞으로의 재판에서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향후 쌍방울이 북한에 보낸 돈이 경기도 지원의 대가, 즉 부정한 청탁이란 걸 입증해야 하는데, 이 대표 측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이 대표가 대북 송금 과정을 알았는지, 지시가 있었는지가 첫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경기도가 북한에 4차례 보낸 '도지사 방북 요청' 공문 등을 토대로 이 대표가 관련 내용을 모를 리 없다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그동안 보고 받은 적 없고, 김 전 회장을 모른다며 반박해 왔습니다.

이 사건은 이 전 부지사 1심 유죄 판결을 내린 재판부로 배당돼 이 대표 측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낼 수도 있습니다.

또 서울에서 한꺼번에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 할 수도 있는데 받아들일지 여부는 대법원이 판단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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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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