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조용해진 북한…푸틴 방북 앞두고 '관리 모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지난 일요일까지만 해도 오물 풍선을 내려보내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입을 통해 신종 도발까지 경고했는데요.
월요일부터는 대남 위협을 멈추고 입을 닫은 듯한 모습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부터 초대형 방사포 무더기 발사, 대남 오물 풍선 대량 살포, GPS 전파 교란 공격 등 복합 도발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였던 북한.
이번 주 월요일부터 대남 도발은커녕 '입'까지 닫고 침묵 모드입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지난 6월 9일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 담화 이후로 북한의 대남 비난 보도는 없었습니다."
갑자기 차분해진 북한의 태도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한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며칠 내로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방북 시기로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직전인 다음 주 초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기조실장> "푸틴 방북을 앞두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결례이기 때문에 정세 관리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내부적으로 푸틴 대통령을 환대할 준비에 매진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 위성사진을 인용해 정상급 전용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 입구에 붉은색 물체가 설치됐다며, 푸틴을 맞이하기 위해 단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광대극'으로 깎아내리며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비난하고, 러시아를 노골적으로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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