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우즈벡서 'K-실크로드' 첫 삽 축하 식수…영빈관 '푸틴' 나무와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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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순방 마지막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정상회담 등을 마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대(對)중앙아시아 외교 전략인 'K-실크로드'의 출발을 축하하며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궁에 나무를 심었다.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한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독립기념비 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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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억원 규모 고속철도 해외수출
"대러관계만큼 한국과 협력 공들어"
[서울·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순방 마지막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정상회담 등을 마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대(對)중앙아시아 외교 전략인 'K-실크로드'의 출발을 축하하며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궁에 나무를 심었다.
2박3일 우즈벡 일정…핵심광물·교통 협력 확대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우즈베키스탄 혁신 미래세대와의 대화' '동포 만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사업으로 건립된 창업촉진센터인 U-Enter에 방문해 우즈베키스탄의 청년 기업인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청년 인재들의 교류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준다"며 "사업을 벌이는 장소와 사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의 국적에 관계없이 이것을 여러 국가들이 힘을 합쳐서 지원하고 돕는 것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14일에는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이 쿡사로이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 체결을 통한 우리 기업의 우선적 광물 개발 참여 가능성을 부각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한국형 고속철'의 첫 해외 수출이다.
이날 윤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임석 하에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2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 공급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고속철도를 도입한 지 20년 만에 고속철 차량을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가 됐다.
우즈벡 정상과 'K-실크로드' 축하 나무 심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K-실크로드의 첫 삽을 뜬 것을 축하면서 양국 관계가 밝은 미래로 힘차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심은 바로 옆자리에 전나무를 심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러시아는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협력국이다. 푸틴 대통령의 바로 옆에 윤 대통령이 나무를 심은 건 전통적 연대를 이어온 러시아와 비견될 만큼 우즈벡과 한국 간의 협력 관계가 두터워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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