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중앙아 5국 'K실크로드' 적극 지지…다채로운 외교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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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각)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 순방 도착지인 3개국뿐 아니라 나머지 두 나라를 포함한 5개국이 적극 지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이 중국의 '일대일로', 일본의 중앙아시아 전략과 차별화되는 지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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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에 정치적 의도 없고 경제 상생"
"한국, 비슷한 역사 딛고 성공 스토리"
"합의 규칙 지키되, 특이성 존중 외교"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각)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 순방 도착지인 3개국뿐 아니라 나머지 두 나라를 포함한 5개국이 적극 지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이 중국의 '일대일로', 일본의 중앙아시아 전략과 차별화되는 지점을 설명했다.
그는 "중앙아시아에 2023년부터 갑자기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이 5개국을 대상으로 정상회의를 제의했다"며 "(중앙아시아는) 수십년간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온 곳이고 중국의 일대일로도 영향을 미친 곳"이라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대한민국을 특별히 여기는 건 역내 지정학적 갈등 구도에서 한국이 자유롭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협력을 하더라도 정치적 숨은 의도가 없고,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상생이 되는 방향으로 해법을 모색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 바라는 경제 목적에 충실히 부합한다"며 앞서 한국이 다자회의를 개최한 아프리카, 태평양도서국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역사적 배경도 짚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앙아시아는 피지배의 역사가 있고, 강대국간 군사 충돌이 점철된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비슷한 역사를 딛고 성공 스토리를 썼듯 그들도 대한민국처럼 디지털 국가, 문화강국, 열악한 환경에서도 수출 대국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광물이 풍부한 이 나라들도 한국과 개발 탐사를 운용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고픈 욕구가 발동한 것이 아닌가 해서 5개국이 내년에 우리나라가 주최할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지지하고 환영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이 윤석열 정부의 '자유주의 가치 외교'와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출범하고 한미동맹을 제자리에 놓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추진하면서 가치동맹을 중시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중동·중앙아시아 국가와 얘기할 때 보편적 질서를 강조하고 상대국도 공감한다. 합의한 규칙은 지켜가되 상대국의 독특한 제도와 특이성은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다채로운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3개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을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등 보편적 관점에 기반한 국제 공조를 논의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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